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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결과, 아직은 모른다”

  • 송고 2016.05.27 12:59 | 수정 2016.05.27 14:4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금융당국 협상 진전 입장 및 용선료 인하 타결 보도 봇물

추이 어떻든 사소한 국내 동향따라 결과 달라질 수 있어

현대상선이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용선료 인하 협상이 타결됐다는 언론보도 등에 반박하고 나섰다.

조디악 등 주요 외국선주들과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용선료 협상 시한이 사흘 정도 남은 만큼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현재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용선료 조정율 등에 대해 합의에 이른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를 가장 강하게 반대해 온 영국계 선주 조디악이 현대상선이 제시한 용선료 인하 방안을 수용했다”며 “용선료 인하폭은 당초 현대상선이 목표한 수준(30%)에는 약간 못 미치는 2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현대상선 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협상이 진전되고는 있지만 용선료 조정율 등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 초부터 자사로부터 용선료를 가장 많이 받는 주요 해외선주들을 상대로 개별협상을 진행해 왔다.

주요선주 5곳은 그리스 나비오스(Navios Group) 및 다나오스(Danaos Shipping), CCC(Container Carrier Corp), 영국 조디악(Zodiac Maritime), 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Eastern Pacific Shipping) 등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선주들은 현대상선이 부도나면 피해가 전이될 수 있다는 설득에 용선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디악이 계약 해지에 따른 법리적 내지 금전적 문제 및 다른 해운 고객사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우려해 용선료 인하에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다른 선사들도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상황이다. 조디악은 다나오스에 이어 현대상선으로부터 둘째로 용선료를 많이 받는 곳이다.

해운업계 한 소식통은 “물론 협상 추이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조디악이 그동안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다가 최근 교섭에 응했다는 사실 뿐 현재까지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이나 채권단의 협상 진전 입장도 실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 말 그대로 진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용선료 인하는 그 자체가 계약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전 문제 및 법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큰 사안이다. 원래대로라면 수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일인 데다, 수많은 해운고객들을 거느리고 있는 선주들 입장으로서는 굳이 현대상선 제시안을 수용할 의무도 없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협상을 원하는 용선료 인하분으로 단기간 내 끝내야 한다. 더군다나 현대상선은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법정관리 등 회사의 명운이 달려 있다. 물론 선주 측도 현대상선의 이런 사정을 당사자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소한 국내 정책 동향이나 실수라도 협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추측성 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보도는 용선료 협상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회사의 정상화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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