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최대 성수기 맞아 콜라보 열기 '후끈'

송고 2016.05.30 10:54 | 수정 2016.05.30 11:01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인기 캐릭터 입히고,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더하고

한정 제품·이색적인 맛으로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

ⓒEBN

최근 빨라진 더위만큼이나 최대 성수기를 맞은 음료업계는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등 여름철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BARREL)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썸머 스페셜 에디션은 황홀한 열대의 정취를 담은 이국적인 꽃과 화려한 열대 패턴, 출렁이는 파도,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멋진 미니밴 등 총 3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최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는 스포츠가 서핑임에 착안해 국내 서퍼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편의점 GS25는 세계적인 팝아트 디자이너 '로메로 브리토'와 손잡고 그의 작품을 아이스음료 패키지에 담은 '로메로브리토 아이스음료'(이하 브리토아이스음료)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브리토의 작품을 아이스음료 패키지로 적용함에 따라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족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나뚜루팝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입힌 '앵그리버드 케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 개봉 일정에 맞춰 출시한 앵그리버드 케이크는 우유 맛과 딸기 맛 아이스크림에 딸기파우더와 초코사인판을 활용해 주인공 캐릭터 '레드'의 얼굴을 돔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편의점 CU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함께 아이스드링크 델라페(delaffe) 15종을 출시했다. 음료 특유의 색깔과 주요 원재료 모양이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패키지에 직관적으로 디자인돼 고객들이 쉽게 음료의 맛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인기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와 허쉬의 대표 브랜드 '리세스 초콜릿'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리세스 맥플러리'를 출시했다. 리세스 맥플러리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맥플러리에 미국 내 판매 1위를 자랑하는 리세스 초콜릿이 더해진 메뉴다.

맥플러리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의 풍미에, 고소한 땅콩 버터와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 만난 리세스 초콜릿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롯데푸드 파스퇴르와 함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아이스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요구르트 본연의 디자인과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뚜껑이 달린 파우치 형태의 아이스크림 상품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새로운 이슈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디자인의 차별화를 줄 수 있는 패션 브랜드는 물론 같은 업계 경쟁사들 간의 협업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유형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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