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지원센터, 9차 데모데이…"소비자보호에 힘쓸 것"

송고 2016.05.30 10:55 | 수정 2016.05.30 10:56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핀테크지원센터·프렌치테크 허브, 상호 교류·협력 MOU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왼쪽)와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이 30일 열린 공동 세미나에서 '한·불 핀테크 분야 MOU'를 체결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국내 핀테크가 유로 경제권의 중심이자 핀테크 등 첨단기술 강국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강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30일 프렌치테크 데이즈(French Tech Days)를 맞이해 코엑스 인터컨티넨털에서는 핀테크지원센터와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 핀테크 세미나 겸 9차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날 공동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핀테크지원센터와 프렌치테크 허브가 MOU를 체결, 핀테크 분야 상호 교류 및 협력 지원을 시작한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간 경제의 중요한 시기에 프렌치테크 데이즈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금융의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고 외부의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첨단 기술과 고부가 가치 서비스의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핀테크 선진국을 목표로 더 노력해야 할 때로 올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을 강조한다"며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한국의 핀테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지원센터와 프랑스의 프렌치테크 허브 서울의 협력 MOU 체결로, 뛰어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서로 교류·협력하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인 보안업체인 프랑스의 '젬알토(Gemalto)'와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 '에이티솔루션즈'가 보안매체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해 기업의 개별 제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OU 체결식에 이어 핀테크 서비스와 소비자보호의 조화방안 및 금융 분야에 대한 핀테크의 영향 및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동환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핀테크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의 틀을 마련해야 하고, 핀테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보호를 이뤄야 하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그간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핀테크지원센터 설립·관련 행사 개최 등에 주력해왔다"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FDS 시스템 연계·금융보안원과 같은 통합보안기구를 중심으로 소비자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금융사에 직접적인 노력을 당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9차 데모데이의 일환으로 5개 핀테크 스타트업은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기술 소개를 진행, 양국 금융사와 제휴·협력을 모색했다.

고객 스마트폰을 통해 청구서 전송 및 결제를 제공하는 △팝페이와 공인인증서나 OTP 없이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이체, 조회,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케 하는 △아나스타시스가 서비스를 소개했다.

앱 보안 솔루션 OS 위변조 탐지·안티 바이러스 제공 및 메모리 위변조 방지 등을 서비스하는 △에버스핀, 전 상장종목을 실시간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BSMIT, 간편 상호인증·금융사기 예방 등 인증보안 기술을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이스톰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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