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동부증권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함께 고발당한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고 사장을 31일 오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검찰은 고 사장을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고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다.
고 사장은 지난 2013년 2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동부증권을 통해 모은 자금 700억원을 대줘 결과적으로 회사에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고 사장을 상대로 다른 투자 회사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동부증권의 자금을 끌어다 인수대금으로 쓴 것은 아닌지 등의 여부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당시 투자자 중 한 명인 이모씨가 김 회장과 고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모씨는 동부대우전자 지준 49.4%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에 투자한 인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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