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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웅박 팔자' 현대·대우·LIG투자, 대주주 따라 신용등급도…

  • 송고 2016.05.30 15:32 | 수정 2016.05.31 10:3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유사 시 지원 가능성 높아지는 현대증권 신용등급 일제히 상향

LIG투자증권, 사모펀드 인수에 대외신인도 하락 우려 반영

현대증권, 대우증권, LIG투자증권. ⓒ각 사

현대증권, 대우증권, LIG투자증권. ⓒ각 사

최근 매각된 현대증권, 미래에셋대우, LIG투자증권이 대주주가 바뀌면서 신용등급도 엇갈렸다. 각자의 사업성이나 성장 전망은 둘째 치고,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현대증권은 국내 5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그동안 모회사 현대상선의 재무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KB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국내 신용평가사는 일제히 현대증권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재무 악화에 허덕이던 현대 계열보다는 자회사에 대한 지원 능력이 최상위급인 KB금융그룹으로 계열 변경되면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KB 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여력이 커졌다는 점 역시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5일 KB금융으로의 현대증권 대주주 변경에 대해 최종 승인을 내리자 한국신용평가 역시 현대증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올렸다.

한신평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우수한 사업지위와 자본적정성 및 재무융통성 개선, KB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됐고 운용자산의 레버리지 비율도 66.9%로 증권사 평균과 비교할 때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상향 효과는 곧바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가시화 됐다. 최근 현대증권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액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이 몰렸는데 KB금융으로의 인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DB산업은행에서 미래에셋으로 대주주가 바뀐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의 경우 현대증권과 처지가 반대다.

한기평은 미래에셋대우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주요 사업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대주주 변경은 신용등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기평은 미래에셋대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산하에서 민간기업인 미래에셋증권이 대주주가 되면 계열 지원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한신평 역시 미래에셋대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했고 NICE신용평가 또한 장기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KB금융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모펀드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는 LIG투자증권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케이프의 경우 기존 대주주인 KB손해보험과 비교해 사업적 연관성이나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해 지원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 작용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LIG투자증권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IB 중심의 영업을 강화해왔지만 계열분리 이후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신규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케이프는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당 등 현금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도 LIG투자증권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하향검토)'에서 'A2-'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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