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연별곡으로 한식 세계화 이룬다

송고 2016.05.31 10:59 | 수정 2016.05.31 10:59
이남경 기자 (leenk0720@ebn.co.kr)

자연별곡 정따광창점, 두 달만에 매출 10억 돌파…일 평균 1000여명 몰려

자연별곡 정따광창점.ⓒ

이랜드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한식뷔페를 해외에 진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연이어 중국에 '자연별곡' 2개점을 오픈하며 시장진출을 본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자연별곡 1호점은 상하이 와이탄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몰 '정따광창'에 위치했고, 2호점은 창닝지구의 '팍슨-뉴코아몰' 내에 자리했다.

이중 정따광창점은 중국 진출 60일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 100일에는 매출 2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오픈 150일에는 매출 30억을 달성, 누적 방문객 수 16만명을 기록했다. 지금은 일 평균 1100여명의 고객이 찾는 맛집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매장 입지적으로 황푸강과 와이탄 전경을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이랜드그룹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에 오픈한 팍슨뉴코아몰 티엔샨점에도 오픈과 동시에 많은 수의 중국 고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에 방문한 중국인 고객 황웬씨는 "한국에 가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여기에 다 있다"며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보던 음식들을 한국에 가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자연별곡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먹는 춘천 닭갈비, 전주 비빔밥, 명동 떡볶이 등 지역 특색 메뉴 뿐만 아니라 한방 삼계탕, 인삼음료 등 건강식도 함께 구성 됐다"며 "아직은 중국인들이 한식을 즐기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는 중국 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확장 진출하여 한식 세계화의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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