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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항공 엔진 화재로 돌아보는 승무원의 역할

  • 송고 2016.06.01 13:46 | 수정 2016.06.01 13:5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지난달 27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 사고는 늘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화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던 날 발생해 테러 상황까지 의심되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 300여명의 승객들은 인명피해 없이 탈출했다. 그러나 이후 탑승객들을 중심으로 당시 승무원, 특히 객실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승무원들이 우왕좌왕하며 흥분된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것이 주된 지적이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 운수안전위원회가 사고기 승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피 당시 탈출한 승객들을 위한 인도 작업과 사전 안내가 적절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덧붙여졌다.

대한항공은 논란이 일자 즉각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객실승무원들의 비상상황 수칙은 소리를 질러 간단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화재 상황 당시 승무원들의 대처가 적절했다는 내용이었다.

갑작스러운 비상사태로 300여명이 대피하는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은 불편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자잘한 실수가 발생했을 지도 모른다. 항공사가 어떤 매뉴얼을 갖고 움직이는지 모르는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불안을 느꼈을 수 있다는 점도 이해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잘한 점은 칭찬하고 잘못된 점은 지적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는 점이다.

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논란이 승무원들의 본래 역할을 다시금 환기시켰다는 점이다.

승무원들의 대처 논란이 처음 시작된 후 잘잘못이 가려지기도 전에 승무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일부 댓글은 이성적 수준의 지적을 벗어나 ‘비행기에서 서빙이나 하는 일’이라는 직업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기내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단순 서비스만을 위해 배치되지 않는다. 탑승 인원과 비행 시간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정해져 있으며 이는 모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다.

탑승객들이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승무원들의 역할인 것은 맞다. 그 편안한 비행에는 안전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승객과 승무원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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