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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사업·M&A 한계로 경쟁 뒤처져…구조개편이 타개책"

  • 송고 2016.06.01 16:09 | 수정 2016.06.01 16:0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한국거래소 성장 한계 봉착, 국내 자본시장 심각한 유동성 이탈 직면

지주회사 전환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해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해야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금융투자협회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가 지배구조를 개편해야만 글로벌 거래소와 견줄 수 있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외 거래소가 지주사 전환, 인수합병 등으로 상당한 투자 수익을 내고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인수합병 보유 자금이 2000억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신사업에도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창희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16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에서 "해외 거래소는 글로벌 유동성 확보를 위한 거래소 간 인수합병이나 지분 교환이 활발하다"며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성장 한계에 봉착해 있어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PO(기업공개)가 돼야만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사업 할 때마다 정부로부터 일일이 승인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그 체제 전환의 출발점은 IPO"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가 2005년 통합 출범한 후 오랜 독점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시장 서비스 개선 등 과감한 시장 혁신 노력이 부족하다"며 "코스피200 선물·옵션 이후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부재하고 기관 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심각한 시장 유동성 이탈에도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구조개편을 통해 시장 이용자들은 양질의 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직접금융 시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고 코스닥 시장 정체성 회복 등 모험자본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보는 "한국거래소는 지주사 전환 등 구조개편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시장별, 기능별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인수합병 보유 자금은 2000억원 수준으로 현저히 부족한데 IPO로 인수합병, 조인트벤쳐 설립 등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본부를 자회사 형태로 분리해 올해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는 구조개편을 추진했지만 관련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해 무산됐다.

해외 주요 거래소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0년대 중반 이전에 상장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조지 알그리아 멕시코 파생거래소 전 대표(CEO)는 "우리 거래소는 IPO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거래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익 다각화와 IPO, 디지털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3년 1월 도쿄거래소(TSE)와 오사카거래소(OSE)를 합병했다.

사이토 아츠시 일본거래소그룹 이사장은 "경영 독립성을 강조하고 이사회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 탄탄한 지배구조 원칙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체제를 일본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보는 "해외 주요 거래소 ICE, Nasdaq, ASX, SGX 등은 구조개편으로 우수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지주사 전환과 IPO 이후 전통적인 거래 체결 이외에 청산, 결제까지 이르는 토탈 시장서비스 기업으로 체제를 개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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