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이재용 부회장 참석

송고 2016.06.01 16:58 | 수정 2016.06.01 17:02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이서현, 이부진 사장 참석안해....축하 음악회는 참석 예정

삼성 사장단 대검 참석...미래전략실 등 홍보팀도 총출동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BN 박항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 사장단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당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시상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고 과학상,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부문별 수상자들에게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26회 호암상 수상자로는 △과학상 김명식 박사(54·영 임피리얼 칼리지런던 교수) △공학상 오준호 박사 (62·KAIST 교수) △의학상 래리 곽 박사(57·미 시티오브호프병원 교수) △예술상 황동규 시인(78·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 김현수(61)·조순실(59)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 사장단들이 호암아트홀에 모습을 드러냈다.

2시 25분경 도착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시작으로 홍원표 삼성SDS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박동건 사장,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등이 줄줄이 입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시 40분쯤 등장했다. 검정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매치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 등 삼남매가 모두 시상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홍라희 여사도 불참했다.

홍라희 여사와 삼남매는 시상식 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축하 음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6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BN 박항구 기자

올해 호암상은 기념 만찬 대신 음악 감상회로 형식을 달리했다. 음악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독주회를 펼칠 예정이다.

호암상은 삼성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 연례행사로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호를 따 이건희 회장이 지난 1990년 제정한 상이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2015년부터는 이재용 부회장이 시상식을 챙기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이부진, 이서현 사장과 홍라희 여사는 시상식 직후 열리는 만찬회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시상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특별한 인사말이나 축사 없이 조용히 자리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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