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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노사갈등 2막…실마리 '오리무중'

  • 송고 2016.06.14 15:03 | 수정 2016.06.14 16:12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대한항공-조종사 노조, 1.9%vs37% 입장 차 여전

아시아나 노조 천막농성 지속…협상 지연 이유 '네탓 공방'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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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노사갈등이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걷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노사 간 대화가 중단되거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간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사측과 고소·고발 공방을 벌였으며 세무조사, 불공정거래, 일감몰아주기 의혹조사를 청원할 계획이다. 1월부터 천막농성을 벌여온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도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2월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후 배너 투쟁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13일부터는 세무조사 청원을 위한 서명을 조합원들로부터 받고 있다.

노조 측은 대한항공이 저유가 등 호재에 힘입어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테이블에서는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이 어딘가로 새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대한항공의 노사갈등은 사측의 배너 투쟁 조합원 고소 및 취하, 노조 측의 경영진 및 임원진에 대한 고소로 이어졌다.

특히 사측이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을 기장에서 부기장으로 강등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사측은 이 위원장이 프랑크푸르트발 항공편을 운항하기 전 고의로 브리핑을 길게 해 출발을 지연시켰다고 보고 있다.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면서 노사갈등의 근본 원인이 된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조종사노조와 사측이 주장하는 임금인상률은 각각 37%와 1.9%이며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사는 현재 임금협상을 위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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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는 지난 1월 3일부터 164일째 아시아나항공 화물청사 앞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4일에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전국 9개 공항청사 승객 출입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노조탄압·단협해지 중단 및 성실교섭·임단협 타결 촉구와 △경영실패를 직원에 전가하는 인적 구조조정 반대를 내세우고 있다.

노조는 천막농성에 들어가면서 성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잘못된 인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경영진이 잘못된 경영으로 발목을 잡고 있을 때 직원들은 매출액을 꾸준히 유지하며 회사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농성 이유를 ‘과도한 유급조합활동을 보장하는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것’으로 규정하고 천막 농성이 시작된 지 2주 만인 1월 18일 단협 해지를 통보했다. 단협 해지 통보 이후 노사 간 협상은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양측 모두 협상 난항의 원인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어 원만한 타결은 요원해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조합 간부를 고소하고 일방적으로 단협해지통보를 하는가 하면 교섭진행 중 세차례나 교섭중단을 선언했다”며 “또한 조합교섭위원들을 현장근무로 복귀시키면서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교섭을 상급단체인 공공운수노조에 위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월 초 진행된 본교섭에서 노조 측은 법적 요건에 맞지 않는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대표교섭위원이 교섭권만 위임받고 체결권은 위임받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에서는 성실히 교섭에 임하고자 하지만 노조 측의 준비가 미흡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단체협약 내 조합 간부들이 누렸던 유급 조합활동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2차례 시정지시가 있었던 만큼 법과 원칙에 맞는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노조도 기득권 유지에만 집착하지 말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과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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