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우리나라의 수출입교역조건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는 101.73(2010=100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가 상승한 것은 수출가격(-10.6%)보다 수입가격(-11.5%)이 더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월보다는 0.7%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6.48로 화학제품(23.6%), 전기 및 전자기기(5.2%), 제1차금속제품(14.7%)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다.
수출가격에 물량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는 108.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떨어져 1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수송장비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지수도 91.28로 전년동월대비 9.6% 내려갔다.
수송장비(12.8%)와 전기 및 전자기기(2.2%) 등이 올랐지만 광산품(-36.2%), 석탄 및 석유제품(-19.0%), 제1차금속제품(-5.6%)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 오른 117.06을 나타냈다.
한편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한 데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9% 오른 138.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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