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81.0 1.0
EUR€ 1470.5 1.5
JPY¥ 893.5 1.0
CNY¥ 190.5 0.1
BTC 94,999,000 2,315,000(2.5%)
ETH 4,536,000 30,000(0.67%)
XRP 732.7 0.1(-0.01%)
BCH 705,600 11,100(-1.55%)
EOS 1,152 59(5.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브렉시트 쇼크] 車업계, 1차 충격파 소비 위축..."불확실한 시장 어디로?"

  • 송고 2016.06.24 15:55 | 수정 2016.06.24 16:3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 중 영국 비중 20%...쌍용차도 영국 6000여대 수출

2년 뒤 한국서 수출 10% 관세 부활...유럽-영국 관세 협정 따라 셈법 복잡

자동차업계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가시화됨에 따라 손익 계산에 분주해졌다.

우선 영국의 탈퇴에 따른 유럽의 소비심리 위축이 일차 충격파로 자동차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의 탈퇴 이후 잠재적인 회원 이탈국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유럽 경기가 상당한 내홍을 겪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및 달러·엔화 급등 등의 금융시장 변화 또한 자동차업계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영국 수입관세 부활이 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유럽으로 수출과 현지 판매를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영국 차 판매에 ‘관세’라는 걸림돌이 발생하게 됐다. 가격 경쟁력에 있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한·EU FTA에서 체결한 특혜관세가 영국과의 교역에서 그대로 적용되지만 그 이후에는 상실된다.

영국 당국이 실행세율을 한·EU FTA 당시 수준과 동일하게 설정할 경우 자동차는 10%, 자동차 공기타이어 및 알루미늄 휠 등은 4.5% 수입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때문에 빨빠르게 영국과 FTA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대 영국 차 판매 중 국내 공장에서 수출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대부분 유럽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터키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영국과 EU간 수입관세가 어떻게 설정될지 여부에 따라 한국에서 영국으로의 수출비중을 높일지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중 영국비중은 대체로 20%에 달한다. 지난해 유럽 판매량은 총 85만4920대로 이중 영국 판매량은 16만6852대에 달해 19.5%를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유럽 판매량은 총 40만2042대로 전년보다 12.1%나 늘었다. 영국 판매량은 7만7727대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올 들어 5월까지 영국판매 비중은 19.3%에 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향후 사태 전개가 유럽지역과 글로벌 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엔화가 급등하고 있어 유럽 수출 자동차의 경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당장 바뀌고 있는 것은 환율뿐으로 일본과 한국업체가 영국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무조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브렉시트가 다른 국가로의 파장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리스크가 있는 상태”라며 “현대기아차 공장이 터키와 슬로바키아에 있기 때문에 어느 환율이 유리하냐에 따라 괜찮아 보일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리스크 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그나마 영국 판매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반대의 상황에 처했다.

유럽 판매를 위한 영국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유럽 수출에 관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유럽 수출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일본 차회사들과 비교해 영국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유럽에서는 반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으로 차를 수출하고 있는 쌍용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국 수출물량은 6000여대로 유럽 전체물량의 30%가량을 차지했다. 유예기간 이후 대체로 10% 관세를 부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유럽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티볼리 에어 등으로 현지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앞으로도 영국을 비롯한 현지 밀착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간 유예됨에 따라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고, 그 안에 우리나라 정부도 영국과 FTA 협상을 체결할 수도 있어 지속적으로 시장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20:35

94,999,000

▲ 2,315,000 (2.5%)

빗썸

04.19 20:35

94,892,000

▲ 2,312,000 (2.5%)

코빗

04.19 20:35

94,862,000

▲ 2,545,000 (2.7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