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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들의 도쿄대첩] 3연승 거둔 신동빈...원톱체제 천명

  • 송고 2016.06.25 11:32 | 수정 2016.06.25 18:12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일본 롯데 호실적, 경영 성과 부각…주주 신뢰 이끌어내

신동주 재반격 불씨 남아, 현지서 주주 설득작업 벌일듯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좌),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좌),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경영권을 둘러싼 롯데家 형제간 분쟁에서 동생인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이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일본 롯데의 호실적이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부각시켜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열린 두 차례의 주주총회에 이어 다시금 주주들의 선택을 받으며 명실상부 원톱체제를 굳히게 됐다. 한일 전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도 더욱 공공히 하게됐다.

다만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면서, 장기적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현 경영진인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해임안건을 부결시켰다.

현재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임원지주회(6.0%) △신동주 전 부회장(1.6%)·신동빈 회장(1.4%)·신격호 총괄회장(0.4%)을 포함한 가족(7.1%) △롯데재단(0.2%)으로 구성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자기측 지분 1.4%에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주주들로부터의 우호적 지분 확보에 성공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사실상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뺀 나머지 주주들 모두가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영에 전적으로 참여해 온 신동빈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남다르다. 최근 일본 롯데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신동빈 회장의 경영 방식과 차별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2015년도 일본 롯데홀딩스 사업 매출은 2014년과 비슷한 3600억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엔으로 8%이상 증가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진두지휘하며 실적을 호전시켰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한일 전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가진 일본 롯데홀딩스는 두 형제에게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왕좌'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쾌승을 거듄 신동빈 회장은 일단 경영권 방어에서 한시름을 덜었다. 그러나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경영 행보에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관건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재반격에 대비하는 것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위기를 무기로 신 전 부회장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신동빈 회장은 일본 현지 주주들의 지지를 이어가는것도 매우 중요해졌다.

우선 신 회장은 주총 직후 당분간 일본에 머물며 현지 거래처 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수사로 악화된 한국 롯데그룹의 위기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키를 확고히 쥔 신동빈 회장은 이후 그룹 성장 가속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2011~2015년도 약 500억엔 수준이던 롯데홀딩스 설비 투자액을 2016~2020년 850억엔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일본 롯데의 상장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관계자는 "그룹을 안정적으로 지휘해온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을 주주들이 높이 평가했다. 이번 주주총회 결과가 신 회장의 경영 방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영상 큰 변화라면 향후 일본 롯데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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