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8.8℃
코스피 2,583.94 50.76(-1.93%)
코스닥 841.61 14.04(-1.64%)
USD$ 1384.1 4.1
EUR€ 1472.5 3.5
JPY¥ 895.2 2.6
CNY¥ 190.8 0.4
BTC 91,838,000 77,000(0.08%)
ETH 4,454,000 19,000(-0.42%)
XRP 723.1 13.8(-1.87%)
BCH 691,900 2,900(-0.42%)
EOS 1,105 9(0.8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辛들의 도쿄대첩] '형제의 난' 진압한 신동빈의 앞날은?

  • 송고 2016.06.25 12:05 | 수정 2016.06.25 18:1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검찰수사·호텔롯데 상장 등 남은 과제 산적

대국민 사과 발표와 공격적 행보로 '정면돌파'할 듯

ⓒ연합뉴스

ⓒ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세번째 승리의 깃발을 꼽았지만, 산적해 있는 과제에 신 회장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신 회장의 부재 속에 검찰 수사라는 최대 위기상황을 맞은 한국 롯데그룹이 초토화됐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무르는 일주일동안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대응전략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주총을 마친 신 회장은 일본 내 금융기관 등 주요 거래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총 결과와 국내 사정을 설명한 뒤 다음 주말 입국할 계획이다.

당초 한국으로 바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됐던 신 회장은 현재 롯데 주요 임원들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만큼, 일본에서 주요 주주들을 만나 현 위기상황의 리스크를 잠재우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벼랑 끝에 선 신 회장은 이번에도 정면돌파 카드를 뽑아 검찰과의 진검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주말께 입국하는 신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그간 검찰수사로 인한 대국민 사과 발표와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향후 수사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만 경영권 분쟁으로 대국민 앞에 3차례나 머리숙여 사과하는가 하면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상장을 약속했다.

그간 복잡한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하는 등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고수해 온 신격호 총괄회장 때와는 확연히 다른 롯데의 모습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검찰 수사로 불똥이 튀면서 신 회장이 우선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중 하나인 호텔롯데 상장은 철회했지만, 미국 액시올사 기공식 현장에서도 신 회장의 정면돌파 행보는 이어졌다.

불발된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다시 한 번 그의 정면돌파 스타일을 주지시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평소 신 회장의 책임감이 강해 이번에도 정면돌파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며 "일본에서도 이같은 성격이 높게 평가된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의 일부 예견된 승리는 검찰 수사 등으로 현재 위기상황을 맞은 롯데그룹에 대해 주주들이 신 회장에 대해 더욱 견고한 신뢰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광윤사(고준샤·光潤社, 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 롯데 홀딩스 주요 주주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뺀 나머지는 또 다시 신 회장쪽으로 표를 던졌다.

또 신 회장이 그간 일본 롯데에서 끌어올린 이익과 투자도 주주들의 표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실제 지난해 롯데홀딩스 일본 사업 매출은 2014년과 비슷한 약 3600억엔 수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엔으로 8%이상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이익이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반면 이날 세번째 표대결 마저 패배한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취재진에 "정기 주총에서 제안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임시 주총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임원진을 해임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3.94 50.76(-1.9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0:26

91,838,000

▲ 77,000 (0.08%)

빗썸

04.19 10:26

91,670,000

▲ 240,000 (0.26%)

코빗

04.19 10:26

91,810,000

▲ 352,000 (0.3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