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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엔고까지'…항공업계 일본 노선 고심 언제까지?

  • 송고 2016.06.28 11:21 | 수정 2016.06.28 11:3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휴가철 맞아 증편·신규 취항 예정…7월 회복 예측 우세

엔화 강세 인바운드 고객 증가 영향 미칠 듯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일본을 오간 항공여객이 지난 5월 역성장을 기록했다. 규슈 지역 지진으로 인한 여객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완만하게 상승하던 엔화 가치가 급격히 치솟고 있는 점은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항공업계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항공 여객은 99만19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만2010명에 비해 1% 가량 줄어들었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월의 18.4%에서 올해 5월에는 17.5%로 줄었다.

항공 및 여행업계에서는 예측됐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지진으로 인한 여객 감소는 단기적이지만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인 점을 부담으로 꼽았다.

특히 항공편은 증가했지만 여객 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을 오간 항공편은 7166편으로 지난해 5월의 6284편에 비해 급증했다. 그러나 이용객 수는 소폭 줄어들었다.

일본을 오간 항공여객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규슈지역 지진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가 꼽힌다. 지난 4월 14일 밤과 16일 새벽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역에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강진에 이어 수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분석이다.

지진이 발생한 4월에는 당장 여행이나 출장을 앞둔 여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기 힘들었지만 5월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진의 여파는 6월을 거쳐 휴가철인 7월과 8월에는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진의 여파보다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율 변동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엔화가 오르는 게 일본 여행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 4월부터 조정세를 거쳐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며 지난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되면서 급격히 요동쳤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100엔당 원화의 가치는 1165.15원으로, 두달 전인 4월 27일의 종가 1033.74원에 비해 12.7% 상승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반면 엔화가치 상승으로 한국으로의 인바운드 여행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41개월 동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2월에는 14만4500명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3% 늘어났다. 이어 4월에는 17만5300명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항공사들의 경우 대형항공사보다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매출 비중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형항공사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일본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1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일 3회로 증편했으며 오는 7월에는 삿포로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도 7월부터 부산~도쿄, 부산~삿포로 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일본 항공여객 수가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축소폭이 적었다”며 “LCC들의 공격적인 증편과 신규 취항의 영향으로 일본 노선 공급이 증가해 6월에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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