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의 파업 찬반투표가 91.90%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28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대해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 투표에는 5396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개표결과 찬성 94%(4482표), 쟁의반대 5.75%(274표), 무효 0.15%(7표), 분실 0.1%(5표)로 압도적인 파업 찬성의견이 나왔다.
앞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지난 15일 임원·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하자 노협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구조조정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다.
사측은 오는 2018년 말까지 3년 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내놨고, 노협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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