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646,000 2,469,000(2.49%)
ETH 5,107,000 59,000(1.17%)
XRP 887.9 8.3(0.94%)
BCH 806,800 35,000(4.53%)
EOS 1,524 3(0.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독점이다" vs "제품이 다르다"…착즙주스 시장 달구는 '가·격·설·전'

  • 송고 2016.06.29 12:02 | 수정 2016.06.29 12:0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저가정책으로 마케팅…"독점 지위 가지려는 영업스타일 문제"

롯데칠성 "유통기한 6개월 더 늘어나 저렴한 것"

파머스주스바 어셉틱페트 2종 ⓒ롯데칠성음료

파머스주스바 어셉틱페트 2종 ⓒ롯데칠성음료

국내 음료시장 1위 롯데칠성음료가 착즙주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제품 가격을 놓고 선발업체들과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를 선보이며 3파전으로 압축되는 국내 착즙주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착즙주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 '아임리얼'(43.6%)과 그 뒤를 무섭게 추격하는 웅진식품 '자연은 지중해햇살'(38.2%), 매일유업 '플로리다 내추럴(18.2%)' 등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에 가장 늦게 진출했지만 막강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기술력에 뒤지지 않는 롯데의 가세로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출시한 용량은 700㎖와 750㎖로 대표된다. 실제 각 사 제품가격을 보면 '아임리얼 순수착즙 오렌지'의 경우 700㎖가 6900원, '자연은 지중해 햇살' 1ℓ는 5500원,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 750㎖ 6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후발주자인 롯데칠성음료 '델몬트 파머스 주스바' 1ℓ 가격은 5600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웅진식품과는 비슷한 가격대지만 타사보다는 1300원이나 저렴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가 저가 정책으로 시장에 진출해 결국은 독점하는 형태의 시장구조를 형성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가 음료시장의 넘버원 브랜드인만큼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롯데가 시장에 진출해서 이를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게 아닌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가져가려는 영업스타일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에도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되는 것"이라며 "결국 시장을 독점적으로 유지하려고 한다면 경쟁사들은 밀려날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부분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신제품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탄탄한 유통망을 가지고 많은 물량과 저렴한 가격공세로 작은 업체들이 음료시장에 발붙이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 롯데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웅진식품과 같은 어셉틱(Aseptic, 무균충전) 공법으로 생산해 유통기한이 6개월 더 늘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유통기한은 가격결정요소에 굉장히 큰 영향을 차지한다"며 "더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는 건 좋은 것이고 타사보다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중간 가격대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0:53

101,646,000

▲ 2,469,000 (2.49%)

빗썸

03.29 00:53

101,512,000

▲ 2,512,000 (2.54%)

코빗

03.29 00:53

101,500,000

▲ 2,269,000 (2.2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