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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내리고' 삼성 '오르고'…지배구조 이슈에 요동치는 그룹주

  • 송고 2016.07.01 15:53 | 수정 2016.07.04 09:2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롯데그룹주 검찰 수사 이후 지지부진, 삼성은 후계 구도 탄력 기대감에 상승

롯데, 삼성 사옥 전경. ⓒ연합뉴스

롯데, 삼성 사옥 전경. ⓒ연합뉴스

오너 일가의 비자금 수사와 시장에 떠도는 오너 사망설로 관련 그룹주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달 검찰이 롯데그룹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하면서 롯데그룹주가 동반 하락했고, 전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했다는 루머에 삼성그룹주는 시가총액 12조원이 출렁이며 증시가 요동쳤다.

오너 이슈에 롯데는 급락한 반면 삼성 주가는 치솟은데는 그룹 지배구조와 맥을 같이 한다. 깜깜이 지배구조로 문제가 되고있는 롯데는 변화를 기대하던 투자자에게 실망을 안겼고 삼성은 후계 구도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년째 이어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에다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면세점 입점을 위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롯데 관계자들에 금품을 건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연이은 악재로 주가는 내리막이다.

특히,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계기로 다른 계열사들도 상장하려 했지만 검찰 수사로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되자 투자 심리는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 소식 후 13일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5.38% 급락한 21만1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도 12.55% 떨어진 19만7000원에 마감했다. 롯데칠성은 1.8% 하락한 185만6000원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42% 내린 4만8650원, 롯데케미칼도 3.91% 떨어져 25만8500원에 마감했다.

현재까지 롯데그룹주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롯데쇼핑은 20만2500원, 롯데제과는 19만7500원에 마감하며 검찰 수사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이슈가 롯데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현대그룹, 오리온, CJ, SK 등의 대주주가 배임 문제를 겪었던 사례를 보면 오히려 지배구조 개선의 계기가 돼 기업 가치가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검찰조사 결과는 아직 미지수이나 이번 계기로 롯데그룹 전반 재평가 기회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설 일단락에도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상승분 반납 안해…공매도 영향?

삼성은 이건희 회장 사망 루머에 지배구조 관련주인 삼성물산 주가가 전일 오후 1시께 8%대로 고공행진 했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에스디에스도 장 중 7%대로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삼성SDI 역시 장중 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의 공식 부인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삼성그룹주는 장 마감까지 강세를 지속했다. 삼성물산은 전일보다 4.68% 오른 12만3000원에 마감했고 거래량은 전날의 7배로 치솟았다.

이건희 사망설이 한풀 움츠러 들었는데도 이날 관련주는 상승분을 반납하지 않고 전 거래일과 비슷한 가격에 마감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건희 사망설 뿐 아니라 공매도 공시제도도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매도 공시를 피하려고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한 주식 매수(숏커버링)에 나선 투자자가 늘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공매도는 보통 주가를 끌어내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30일 시행된 공매도 공시제 때문에 공매도 종목과 인적 사항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숏커버링에 나섰을 가능성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팔아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숏커버링으로 공매도한 주식을 갚고 시세 차익을 얻는다.

통상 오너 이슈는 주가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특정 세력이 이건희 사망설을 퍼뜨려 주가를 내린뒤 숏커버링 하려 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올라 해당 세력이 낭패를 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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