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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포스코 고망간강 적용 선박 건조 나서

  • 송고 2016.07.06 16:11 | 수정 2016.07.06 16:2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세계 최초로 선박에 고망간강 재질 LNG연료탱크 장착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4만9000DWT급 오픈해치일반화물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4만9000DWT급 오픈해치일반화물선(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전경.ⓒ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가 수주한 벌크선에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재질의 LNG연료탱크가 적용된다.

선박의 LNG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이 적용되는 것은 세계 최초이며 국내 선사의 자국 발주와 용선주인 포스코의 신소재가 선박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수주한 5만DWT급 벌크선에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재질의 LNG연료탱크를 탑재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벌크선은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선가도 낮아 국내 조선업계보다 중국 등 후발 조선국가에서 건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미포가 수주한 벌크선은 이중연료엔진(Dual Fuel Engine)과 함께 고망간강 재질의 LNG연료탱크가 탑재되는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그동안 건조된 LNG추진 벌크선의 최대 규모가 7000DWT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이보다 약 7배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벙커C유와 함께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선박은 선주사의 필요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IMO Tier III)를 충족하기 위한 별도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를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제반 조건들을 완비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한 국제가스추진선박기준(IGF CODE)에 따르면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는 영하 150℃ 이하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 니켈강, 알루미늄 합금 등 4가지 소재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 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해 전 세계 선급기관으로부터의 인증과 함께 국제해사기구의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대해 한국선급, 영국선급 등 2개 선급에서 이중으로 입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2017년 11월 인도 예정인 이 선박은 2018년 초부터 포스코가 사용하는 석회석을 강원도에서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하게 된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은 20% 내외의 망간이 첨가돼 영하 162℃에 달하는 극저온의 LNG를 보관할 수 있다.

이 강재는 기존 탱크 제작에 사용되는 합금소재들에 비해 항복강도(강재를 잡아당겼을 때 영구변형이 시작되는 시점의 강도)와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강재개 깨지지 않는 성질)이 우수하며 가격경쟁력도 매우 높다.

현대미포는 수주절벽으로 단 한척의 선박도 아쉬운 상황에서 국내 선사가 자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있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철강, 해운, 조선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라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크다”며 “특히 중국 및 일본 조선업계가 자국 해운업계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나 정부의 강력한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사인 일신해운은 선박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 선박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는 동시에 용선주인 포스코와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급과잉으로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포스코도 이번 고망간강 적용 선박 건조는 새롭게 개발한 신소재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미래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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