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1,200,000 1,526,000(1.53%)
ETH 5,095,000 45,000(0.89%)
XRP 893.9 12.8(1.45%)
BCH 807,800 25,400(3.25%)
EOS 1,569 43(2.8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맘스터치, 롯데리아·맥도날드 누룰까?

  • 송고 2016.07.09 15:15 | 수정 2016.07.09 19:40
  • 이남경 기자 (leenk0720@ebn.co.kr)

국내 점포수 900여개로 맥도날드·버거킹 등 앞질러

히트메뉴·가성비 전략으로 전년대비 매출 약 2배 상승

ⓒEBN

ⓒEBN

맘스터치가 가성비 전략으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대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빠른 외형확장을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는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에 이르는 3강 구도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9일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따르면 맘스터치의 매장은 100% 가맹체제로 2014년 559개, 2015년 825개에서 현재 900여개로 빠르게 확대됐다. 이는 업계 2위와 3위로 꼽히던 맥도날드(420개)와 버거킹(230개) 매장 수를 훌쩍 넘는 규모다. 점포 수로만 치자면 이미 업계 2위로 올라선 셈이고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를 위협하는 수치다.

외형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맘스터치의 매출은 1486억원으로 2014년(794억원)보다 2배 가까이 뛰었다. 영업이익은 88억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맘스터치는 1997년 국내에서 미국 치킨브랜드 '파파이스'를 운영하던 식품유통기업 TS해마로가 선보인 국내 토종 수제햄버거 프랜차이즈다. 하지만 파파이스의 자회사 개념 브랜드로 운영되면서 관리가 미흡했던 탓에 지난 2010년까지 줄곧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당시 맘스터치는 브랜드 인지도도 낮았을뿐더러 별다른 특화메뉴가 없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패스트푸드 업체들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맘스터치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은 '수제버거' 열풍이 시작되면서부터다.

특히 2005년 출시된 '싸이버거'는 온라인을 통해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맘스터치의 매출 상승폭을 확대했다. 맘스터치는 대기업들이 장악한 패스트푸드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는데, 프리미엄 버거 전략을 펼치고 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가성비를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

맘스터치의 대표메뉴인 싸이버거의 가격은 단품 3200원, 세트 5400원으로 대부분의 세트메뉴가 5000~6000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롯데리아가 최근 선보인 수제버거 'AZ(아재)버거'의 단품 가격은 6500~9500원대, 맥도날드 수제버거인 시그니처버거의 가격은 7000~9000대로 세트를 시킬 경우 1만원을 훌쩍 넘는다.

매장은 중심상권에 대형매장 위주로 위치한 기존의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골목상권을 파고 들었다. 이를 통해 단골확보와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하고, 낮은 임대료로 가맹점주들의 수익률을 높였다. 맘스터치는 이같은 전략으로 별다른 tv광고도 없이 빠른 외형확장을 추진할 수 있었다.

토종브랜드인 맘스터치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도 모색중이다. 지난 4월 대만에 1호점을 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 1호점을 추가하는 등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방안을 구상중이다.

맘스터치를 보유한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 KTB스팩(SPAC)3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하게 되면, 모인 자금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 추가모집에 전력투구하는 한편 식자재 유통에서도 외형성장을 이뤄 사업확장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8:26

101,200,000

▲ 1,526,000 (1.53%)

빗썸

03.29 08:26

101,048,000

▲ 1,456,000 (1.46%)

코빗

03.29 08:26

101,153,000

▲ 1,462,000 (1.4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