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를 11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상파 방송 TV프로그램에서 건축가로 이름을 알린 이 대표는 남 전 사장의 천거로 지난 2006∼2009년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남 전 사장 재임 시절(2007∼2012년)에 오만 선상호텔과 당산동 빌딩 사업 등에서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조선 경영 비리의 한 축인 이창하씨 관련 범죄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남 전 사장으로부터 특혜를 받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8일 대우조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대표가 운영하는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 등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으로 있던 2009년 특정 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구속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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