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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멸종 위기 검은 코뿔소 자연 서식지 귀환 프로젝트 지원

태생지 체코서 아프리카 탄자니아까지 7200km 이동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6-07-12 09:54

▲ 멸종위기종 검은 코뿔소 엘리스카를 태운 보잉 757 화물기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한 모습.ⓒDHL

DHL은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의 자연 서식지 귀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900kg에 달하는 암컷 검은 코뿔소 한 마리를 체코에서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운송했다고 12일 밝혔다.

DHL은 검은 코뿔소가 태어난 체코 드부르 크랄로베 동물원에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국립공원까지 7200km에 달하는 긴 여정을 총괄 지원했다. 체코에서 DHL 유럽 허브가 위치한 독일 라이프치히까지는 육상 운송하고 라이프치히에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공항까지는 보잉 757-200 28톤 화물기를 특별 편성했다.

DHL은 이번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육상, 항공, 통관 등 각 분야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검은 코뿔소의 안전한 여정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명하 코뿔소 학자로 꼽히는 피트 모르켈 박사를 동행시켰으며 컨테이너 5개 분량의 먹이와 식수도 함께 수송했다.

세 살 난 검은 코뿔소 ‘엘리스카’는 ‘동부 검은 코뿔소’ 종으로 전세계 약 800마리만 남아 있는 대표적인 희귀 동물이다. 엘리스카의 이동은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자연 서식지에서 개체수를 늘릴 수 있도록 돕는 조지 아담슨 야생동물 보존 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켄 알렌 DHL 익스프레스 CEO는 "DHL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운송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며 "DHL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존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DHL은 여러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프로젝트 운송을 지원해왔다. 지난 2012년에도 검은 코뿔소 세 마리를 영국에서 탄자니아로, 수마트라 호랑이를 호주에서 미국으로 운송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수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