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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사 “이제 대화좀 합시다”

  • 송고 2016.07.13 06:00 | 수정 2016.07.13 13:44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자구안 강행·파업 맞대응에서 한발씩 물러서는데 공감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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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주식] 자구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삼성중공업 노사가 서로 한발씩 물러서며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사측은 자구안의 강행을 잠시 멈추고 노동자협의회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진다면 파업을 비롯한 강경투쟁을 중지하고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최근 사내 직원들에게 배포한 담화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자구안을 강행해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박 사장이 담화문을 내고 임직원과 충분한 대화 및 설명 없이 자구안을 추진해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노협과도 대화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담화문에서 박 사장은 노협이 4시간 파업에 나서기 전 끝장토론을 제안하기 위해 노협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그런 제안을 했다면 노협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박 사장은 노협의 쟁의행위가 지속될 경우 삼성중공업은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고 이에 변성준 위원장이 돌아서며 더 이상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노협은 예정대로 지난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에 나섰으며 노사간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노사가 서로 한발씩 물러서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갈등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측은 자구안을 철회할 수 없지만 노협과의 대화를 위해 일정 기간 자구안 추진을 보류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노협 측에 전했다.

노협 역시 끝장토론과 같이 사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선다면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만큼은 파업이나 상경투쟁과 같은 강경대응을 잠시 멈추겠다는 입장이다.

노사 모두 현재와 같은 갈등과 대치상태의 장기화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박대영 사장은 담화문에서 노협이 서울 삼성사옥을 방문하는 상경투쟁은 삼성 계열사들의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해야 하는 사측 입장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선소 내에서 이뤄지는 한시적 파업보다 삼성중공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경투쟁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노협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사측과 함께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약 400명의 직원을 더 줄이는 등 현장 상황을 무시한 채 자구안에서 정한 숫자를 맞추는 데만 급급한 사측의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노협 관계자는 “박 사장은 올해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내년부터 생산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라며 “사측과의 갈등 상황 속에서도 필요하다면 변성준 위원장은 박 사장과 함께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지만 강제적인 인력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를 위해 노사가 기존의 입장에서 약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와 같은 변화가 대화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노협은 13일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회토론회에 참가한 뒤 15일 오후 반월차 제도를 활용해 거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선전전에 나선다.

올해 노사협상에서 총고용 보장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대우조선노동조합 역시 일과시간 종료 이후 노협과 함께 선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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