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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사업 이동 중...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 송고 2016.07.19 11:35 | 수정 2016.07.19 13:0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미래형 자동차 부품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며 체질변화 시도

국내 전자업계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차량용 전장부품 쪽에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폰, 가전 등 기존에 수익을 냈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삼성과 LG전자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며 체질변화를 시도 중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사업(전장사업)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각종 전기·전자 장치 부품이다. 최근 전기장치를 활용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전장부품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차량 내 통신 수요 증가 및 차량용 IT 기기 사용 확대, 각국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과 보조금 지원 등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친환경 차량 부품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맥킨지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원가에서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0년 34% 수준에서 지난해 40%까지 증가했고 오는 2030년에는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부적으로 전장부품 관련 사업부서를 신설하고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등 시장 진출 가속화에 나섰다.

전장사업 진출에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였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자동차 부품 회사인 V-ENS를 인수하고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산하 카(Car)사업부와 CEO 직속이었던 EC(Energy Components) 사업부를 통합해 그 해 7월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VC 부문은 차량용 텔레매틱스, AVN(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제품을 중심으로 전장부품, 전기자동차용 부품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로 전장사업 진출 3년을 맞은 LG전자는 GM(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나름의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 폭스바겐에 AV(오디오·비디오) 제품을 공급하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LG전자는 지난해 7월 폭스바겐의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돼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함께하는 '패스트 프로그램'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는 폭스바겐 그룹과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커넥티드 카란 주변 환경과 상방향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동차를 말한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Chevrolet Bolt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영역에서는 IT 역량을 활용해 제품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MC(모바일), HE(TV) 인력을 VC쪽으로 대거 재배치해 전장사업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VC사업부 정규직 직원수는 36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364명보다 약 5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자동차 부품사업에 발을 디뎠다. 전장사업팀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전자보다 한 발 늦게 전장사업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1위의 중국 전기차기업인 BYD(비야드)에 지분을 투자하고 미국 AT&T에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급키로 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자체 커넥티드 카 솔루션인 '삼성 커넥트 오토'를 내달 중 AT&T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 커넥트 오토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에서 공개했던 커넥티드 카 솔루션으로, 차량 상태 및 운행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전기자동차와 스마트폰용 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국 BYD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만 전기차 6만1800대를 생산해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BYD와 삼성의 협력 강화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BYD와 제휴해 전기차용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처를 마련하고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투자는 두 회사 전기차와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협력 강화로 IT 업체들의 차세대 핵심적 성장동력이 될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의 강자로 도약하게 되는 중요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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