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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이케아 '유아사망' 서랍장 조치계획 미흡…보완해라"
- 송고 2016.07.19 13:48 | 수정 2016.07.19 13:49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케아(IKEA)코리아의 말름(MALM)서랍장 등에 대한 ‘제품 수거 등의 계획서’가 불충분하다며 19일 공식적으로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11일과 18일 두 차례 걸쳐 개최한 제품안전자문위원회는 이케아의 계획서가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과 동일하게 환불, 무료 벽고정서비스 등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국표원은 이케아가 국내에서 계속해서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는 입장이고, 원하는 고객에게만 벽고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계획서에 담긴 내용이 국내 소비자를 위한 조치 방법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표원은 기존에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이케아의 조치계획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벽고정을 안한 고객을 확인해 이케아가 제공키로 한 ‘무료 벽고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이케아가 향후 제품을 판매를 하거나 판매를 중지한다 하더라고 소비자가 벽 고정을 확실하게 했음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국표원은 이번 이케아의 조치계획 보완요구와 상관없이 서랍장 관련 어린이 사고 예방 차원에서 국내에 유통되는 유사 서랍장 전반에 대한 안전성조사 실시 여부 등 후속조치 계획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까지 미국 등에서 이케아가 판매한 말름(MALM)서랍장 등에 아이들이 매달려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속출했다.
해당 서랍장들이 모두 벽에 고정돼 있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에 이케아는 지난달 28일 미국 시장에서 서랍장 2900만개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표원은 4일 이케아에게 자발적 리콜을 한 말름(MALM) 서랍장에 대한 국내 유통 현황, 환불 등의 조치 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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