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49.44 3.62(0.13%)
코스닥 905.57 4.48(-0.49%)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140,000 157,000(0.16%)
ETH 5,071,000 21,000(0.42%)
XRP 879.4 2.9(0.33%)
BCH 823,100 55,100(7.17%)
EOS 1,598 94(6.2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절치부심 KT, 신사업에 ‘캐릭터 입히기’ 성공할까?

  • 송고 2016.07.22 15:04 | 수정 2016.07.22 15:04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미래성장기술에 캐릭터 융합하는 디자인경영 박차…‘포켓몬 고’ 같은 제 2의 혁신 기대

KT가 캐릭터와 IoT 기술을 융합한  ‘IoT 와이파이 스피커’. ⓒKT

KT가 캐릭터와 IoT 기술을 융합한 ‘IoT 와이파이 스피커’. ⓒKT

“K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를 보고 아쉬움을 느꼈겠지만, 결국 깨달은 바가 많을 것입니다.”(통신업계 관계자)

글로벌 1등 디자인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가 서비스 디자인경영으로 향후 걸출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내부에서는 미래성장기술과 캐릭터 감성 디자인 융합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이는 KT가 지난 2011년 포켓몬 고와 유사한 AR(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게임 ‘올레 캐치캐치’를 출시했지만 흥행으로 이끌지 못한데서 오는 일종의 자성의 목소리로 함축되고 있다.

KT의 올레 캐치캐치는 포켓몬 고보다 5년 먼저 나왔다. 올레 캐치캐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몬스터 캐릭터가 나타나고 이를 잡으면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포켓몬 고와 비슷한 방식이었다. 이를 통해 업체의 제품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광고 마케팅 역할도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포켓몬 고처럼 이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즉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를 보유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채 2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포켓몬 고의 제작사 닌텐도처럼 콘텐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력한 IP(지식기반)를 갖추지 못했던 것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캐치캐치와 같이 AR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었지만, 당시에는 소비자가 공감할 만한 콘텐츠 및 캐릭터가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면서 “향후 아이디어를 좀 더 가다듬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AR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마케팅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에서도 이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개념의 콘셉트 디자인을 적극 고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KT는 서비스 디자인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최근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콘셉트부문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사물인터넷(IoT) 디자인으로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올해 수상작인 ‘IoT 와이파이 스피커’는 여러 대의 스피커가 와이파이로 연동돼 집안의 모든 공간에서 동시에 같은 음악을 5.1 채널의 풍부한 사운드로 청취할 수 있다.

특히 KT는 캐릭터와 IoT 기술을 융합한 디자인을 위해 6개월여 동안 2개의 캐릭터를 새롭게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차갑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는 IoT 디바이스의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고객이 친근함을 느끼며 동시에 KT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다.

KT 측은 눈에 보이지 않는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서비스를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유형화하는 것이 회사가 앞으로 지향하는 서비스 디자인경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걸쳐서 기술의 융합이 강조되고 잇는 추세속에서, 이제는 기술의 혁신과 동시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혁신도 꾀해야 한다”며 “KT가 말하는 미래기술을 유형화하는 방식은 캐릭터 확보에 있다. 이것이 향후 자체적인 생성이 가능할지, 유명 IP를 활용하는 것으로 접근할 지는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기존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협업행보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라인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선보이고, 올레마켓웹툰의 인기 작품을 소재로 한 신규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우수한 콘텐츠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서비스 해 콘텐츠 플랫폼 시장을 키우고 있다. 또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나 ‘줄리안 대왕 만세’, ‘장화신은 고양이 신화 모험’ 등 친숙한 캐릭터를 보유한 드림웍스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특화 채널을 론칭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9.44 3.62(0.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14

100,140,000

▲ 157,000 (0.16%)

빗썸

03.29 15:14

99,961,000

▲ 163,000 (0.16%)

코빗

03.29 15:14

100,063,000

▲ 257,000 (0.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