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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 후폭풍…협력사 490곳 대금 못 받아 위기

  • 송고 2016.07.23 10:11 | 수정 2016.07.23 20:5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STX중공업·고성조선해양·포스텍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유동성 위기를 겪어 줄줄이 같은 전철을 밟는 기업이 속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에 이어 STX중공업, 고성조선해양, 포스텍이 잇따라 서울중앙지법이나 창원지법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모두 매출액에서 STX조선과 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STX그룹 소속이었다가 그룹이 해체되면서 떨어져 나간 포스텍은 STX조선과 거래액이 매출액 중 70%나 된다.

역시 그룹사 소속이었던 STX중공업도 매출의 약 40%가 STX조선에서 나온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이 전액 지분을 가진 회사로 STX조선이 수주한 배를 건조한다.

현재까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회사들은 STX조선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업체거나 자회사다.

STX조선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후 경남을 중심으로 협력업체 490곳이 물품이나 기자재를 공급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했다.

창원상의는 STX조선이 협력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대금 총액이 7월말 현재 4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포스텍은 STX조선으로부터 240억원을 받지 못했다. 포스텍은 협력업체 470여곳에 줄 돈이 없어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받을 돈을 받지 못하는 포스텍 협력업체들도 돈줄이 마르기 시작했다. 이처럼 STX조선 위기가 2,3차 협력업체를 비롯해 전방위로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창원상의는 설명했다.

STX조선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최근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2635억여원, 청산 가치는 9473억여원이라고 서울중앙지법에 보고했다.

기업을 계속 유지할 때 얻는 이익이 3161억여원 더 높았다. STX조선은 수주취소가 진행중인 선박을 제외하고도 40여척의 배를 더 건조해 인도해야 한다.

STX조선이 배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기자재·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건재해야 하지만, STX조선으로부터 시작된 위기가 도미노 식으로 퍼져 경남지역 조선산업 전반에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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