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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문회 D-1' 폭스바겐 자발적 판매중단 맞아?…"사실상 영업중"

  • 송고 2016.07.24 10:23 | 수정 2016.07.24 11:0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전시장 딜러, 22일부터 판매중단 안내...그러나 "전시 그대로, 시승, 구매예약도"

딜러들, 재인증 곧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커

ⓒEBN 이형선 기자

ⓒEBN 이형선 기자


"현재 (행정처분 예고된 79개 모델)판매는 중단됐어요. 그래도 시승은 가능합니다."

"재인증 기간도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고객들의 연락처를 받아 대기자 명단에 올려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 인증취소 관련 청문회를 이틀 앞둔 23일 방문한 전시장에서 만난 한 딜러는 폭스바겐 측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는 모델의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자발적인 판매 중단 조치에도 전시장에서는 해당 모델 차량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고,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승과 함께 재인증 이후 차를 판매하겠다는 사전예약(계약) 형태로 사실상 영업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

지난 2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판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3곳의 전시장은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지하고 방문한 고객의 질문에 22일부터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강남구 A전시장 딜러는 "22일부터 해당 모델들의 판매를 중단했다"라면서 "오늘 상당을 받으러 온 8~10팀정도의 고객들에게 상세히 안내해 드렸다"라고 말했다.

강북구 B전시장 딜러 역시 "22일부터 잠정적으로 판매 중지했고, 현재 구매가능한 모델은 CC가솔린 모델, 투아렉 두 종류 뿐"이라면서 "인기모델들 대부분이 판매가 중단돼 죽을맛"이라고 말했다.

분당구 C전시장 딜러는 "모델을 재 인증 받을 때까지 판매를 중단했다"며 "고객들에게 상담은 받아도 차량을 구매할 수 없음을 설명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고객과의 최접점인 전시장은 22일부터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고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당 모델 차종을 전시장에서 반출하지 않고 그대로 전시해 놓고 있었다.

전시 차종을 교체하는라 분주할 줄 알았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강남구 A전시장 딜러는 "판매가 중단된 것은 맞지만 당장 전시장에서 (판매중지 처분이 내려진)모델을 빼지는 않을 것"이고 말했다.

티구안과 골프, 파사트 등 문제 모델이 그대로 전시돼 있는 강북구 B전시장 딜러 역시 당분간 모델 철수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된 모델을 아직도 전시하고 있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묻자 강북구 B전시장 딜러는 "오늘도 티구안 모델을 보러 네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라며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해 제품을 당장 철수시킬 수는 없어 상담과 시승은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분당구 C전시장 딜러도 "티구안, 골프를 보러오는 고객들이 많아 차량을 철수시킬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판매를 중단했음에도, 해당 모델을 전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은 것은 당장 영업은 못하지만 재인증시 바로 영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당 모델을 찾는 고객을 계속 잡아두기 위한 사실상 영업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문회 뒤 빠른 재인증을 받을 것이란 딜러사들의 절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5일 청문회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충분한 소명을 하게 되면 부분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날 만난 딜러들은 강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A전시장 딜러는 "25일 청문회 결과에 따라 본사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따라 방침을 정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재인증 기간이 길어야 8월말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정지가 풀리면 바로 판매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B전시장 딜러도 "정확히 몇 달이 걸린다고 확정해 말할 순 없지만, (판매중단 조치가)빠르면 2~3개월 정도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C전시장 딜러는 "우선 재인증 요청이 들어가면 한시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인증 기간도 그리 길 것 같진 않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중단조치 배경에 대해 "논란이 됐던 모델을 우선적으로 판매 정지 시켜놓고, 청문회에 참석해 충분히 소명하면 일부 모델은 다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논란이 된 모델은 재 인증을 받아 판매가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아우디폭스바겐 인증취소 관련 청문회는 오는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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