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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필터 논란] 리스트 오류·위해 정보 부족에 소비자 혼란 가중

  • 송고 2016.07.24 11:06 | 수정 2016.07.24 11:12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환경부 발표에도 혼란 지속…리스트 오류·위해성 정도 연구 부족

연이은 생활가전 위해성 논란에 불안감 확산

OIT 성분 정보. ⓒ국립환경과학원

OIT 성분 정보. ⓒ국립환경과학원

시중에서 판매중인 공기청정기 향균 필터에서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검출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환경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OIT 함유 향균 필터의 모델명을 공개한 이후 각 업체 서비스센터에는 필터를 교체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직접 부처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정에서 사용중인 공기청정기 모델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환경부의 관련 공지글은 15만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기 논란 이후 이번 OIT 필터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환경부가 20일 공개한 OIT 항균필터 위해성 평가 결과에는 일반인이 확인하기 힘든 필터 모델명이 표기돼 소비자들의 원성이 이어졌고 일부 OIT 미사용 제품이 포함되는 등 오류가 있어 혼란을 키웠다.

아울러 공개된 OIT 함유 항균 필터가 어느정도 위해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는 것도 문제다.

공기청정기 가동 시간에 따른 OIT 방출량 [자료=환경부]

공기청정기 가동 시간에 따른 OIT 방출량 [자료=환경부]

환경부는 지난 20일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차량용 에어컨 필터 3개 모델의 항균필터에서 OIT가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어 환경부는 항균필터에 OIT가 함유된 공기청정기 3종과 차량용에어컨 2종을 수거해 OIT 방출량을 실험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인체 위해가 우려된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하지만 항균필터에서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이 검출된 것이지 제품 사용시 얼마나 해로운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다.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공기청정기 필터까지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들 제품 모두 건강에 유의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논란이 이어지자 아예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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