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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업계①] 무한경쟁체제 '알짜 상품' DNA봤더니…

  • 송고 2016.07.26 06:00 | 수정 2016.07.26 06:35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시중은행, 주거래고객 대상 우대금리 및 수수료 면제

보헙업계, 고령자·유병자 대상 건강보험 및 한방보험 상품 인기

카드업계, 소비자 트렌드 분석 필요한 혜택만 담은 상품 출시

각 사 취합ⓒEBN

각 사 취합ⓒEBN

올 상반기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악재로 요동쳤다. 초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원유 등 다양한 고수익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새로운 금융상품 제도 도입으로 금융권의 경쟁은 더 한층 치열해졌다. 바야흐로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히트상품은 존재한다. 적자생존의 시대, 그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의 특장점을 통해 향후 우리 금융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사상 최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수신상품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에도 히트상품은 있었다. 고금리는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직시하고 알찬 혜택들을 풍성하게 담은 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우선,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상품은 IBK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 우리은행의 '위비톡 예·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KB국민은행의 'KB내맘대로적금'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상품은 주거래고객를 대상으로 우대금리 및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담아 상반기 내내 고객의 인기를 끌었다.

'IBK평생한가족통장'은 주거래 조건 충족시 우대금리는 물론 이체 수수료 등, '위비톡 예·적금'은 고객과 은행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우대혜택을 제공하며 위비톡에서 메시지를 보낸 횟수에 따라 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 마일리지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연 2.0%의 금리를, 'KB내맘대로적금'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 가입 과정이 시각화돼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꾸준한 가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을 가지않고도 이용가능한 '비대면 금융거래' 서비스도 눈에 띈다.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활용해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개설 가능한 입출금 통장 신규와 자산관리,음악방송, 메신저까지 채널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한계에 부딪힌 지방은행과 규모의 경제에 밀린 외국계 은행은 기존 계좌 신규 등의 창구업무에서 벗어나 지문이나 홍채를 활용한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와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아웃바운드' 영업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리만을 제공하던 기존 상품들보다 우대금리를 넘어 계열사 및 이종업종간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이 고객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상품들은 이처럼 다양하고 색다른 상품들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인터넷전용·고령자 대상 상품 인기

각 사 취합.ⓒEBN

각 사 취합.ⓒEBN

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용(CM) 상품, 고령자·유병자 대상 건강보험 및 한방보험 상품의 출시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올해 초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CM 전용 상품 출시가 이어졌고,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현대라이프를 시작으로 동부화재·KB손보·메리츠화재·삼성화재·MG손보·흥국화재 등이 한방보험을 선보였다.

또 삼성·한화·교보·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 빅(Big)4를 비롯한 미래에셋생명·신한생명·알리안츠생명 등 생명보험사들과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고령자·유병자 대상 건강보험을 출시한 것.

생보 빅(Big)4 중에는 한화생명('간편가입 건강보험')과 교보생명('내게맞는건강보험')이 유병자보험을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꼽았다. 삼성생명과 NH농협생명은 유니버설종신보험인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과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을 제시했다.

손보 빅5 중에는 현대해상의 유병자보험인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을, 삼성화재 '모두모아 건강하게', KB손보 'KBYES!365건강보험', 메리츠화재의 '3대질병보장보험'이 고객의 인기를 끌었다.

빅5 중 동부화재만 유일하게 건강·질병보험이 아닌 운전자보험 '참좋은운전자보험'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빅데이터 기반 고객이 필요한 혜택만 '쏙'

좌측부터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현대카드X3 Edition2',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 쇼핑', 'KB국민 다담카드', 'KB국민 다담카드'ⓒEBN

좌측부터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현대카드X3 Edition2',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 쇼핑', 'KB국민 다담카드', 'KB국민 다담카드'ⓒEBN

카드사들은 올해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혜택에 집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 특정 혜택에 집중한 상품을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우선 삼성카드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카드 3종' 세트는 차별화된 마일리지 적립으로 꾸준히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해주는 등 차별화된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올해 선보인 'X3 Edition2' 상품을 올해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이 상품은 매달 사용한 금액에 따라 시즌 스페셜 할인처에서 최대 10%의 할인 혜택과 현대카드의 플래티넘 서비스를 합께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X3 Edition2' 회원은 해당 월 카드 사용액이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면 이용금액의 0.5%, 100만 원 이상이면 1%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적립 한도나 횟수 등에 제한 없이 매달 카드를 사용한 만큼 주어진다. 단 월 50만 원 미만 사용 시에는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월 이용금액은 본인과 가족카드의 신용판매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합산 적용되며, 신규 발급 시에는 발급 일 포함 2회차 카드대금 결제일자에 포함되는 이용 건까지는 이용금액 50만 원 미만 고객에게도 1%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다담카드'의 발급좌수가 25만좌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상품으로 6개 생활 밀착 업종 할인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한 서비스 영역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한 장의 카드로 모두 누릴 수 있는 '원(One) 카드'형 상품이다.

또한 △연간 카드 이용 실적 연계 '리워드 서비스' △핀테크를 활용한 '스마트 OTP 서비스' △기부 활성화를 위한 '기부 포인트 재적립'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국내 할인과 해외 혜택을 하나의 카드에 탑재한 '썸(SUM)타는 우리' 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카드는 출시 5개월여 만에 발급좌수 48만좌를 돌파했다.

기존에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일반적으로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별도의 해외이용수수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 카드는 해외이용 수수료를 없애 고객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하나카드는 작년 10월 출시한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의 경우 9개월만에 130만 발급좌수를 돌파했다.

'하나멤버스 1Q(원큐)카드'는 현재 인기몰이 중인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하나멤버스) 포인트인 '하나머니' 적립을 특화한 상품이다. 업종별 사용금액에 따라 연간 최대 60만(월 최대 5만)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소비패턴에 따라 '리빙·쇼핑' 가운데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며 "고객 취향에 맞춰 혜택도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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