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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업계②] 은행권, 초저금리시대…"혜택+융복합으로 뚫는다"

  • 송고 2016.07.27 06:00 | 수정 2016.07.27 06:40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우대금리·비용절감 주거래우대 상품 '인기'

이종업종 융합으로 이색 서비스 상품 '눈길'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악재로 요동쳤다. 초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원유 등 다양한 고수익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새로운 금융상품 제도 도입으로 금융권의 경쟁은 더 한층 치열해졌다. 바야흐로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히트상품은 존재한다. 적자생존의 시대, 그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의 특장점을 통해 향후 우리 금융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편집자주>

한국은행이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초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돼 가는 분위기다. 은행권 역시 수신상품들의 금리를 일제히 낮춰 고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제로금리'를 실감하는 시대를 맞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 예·적금에 돈을 묶어둬봐야 실질적인 이익이 거의 사라지자 안정적이면서도 좀 더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쪽으로 급격하게 자금 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권이나 펀드, 혹은 부동산 금 등 다양한 투자 유형이 거론되고 있다.

당연히 은행들은 금리 외에 각종 혜택 제공 등 다양한 유인책 마련이 필요해 진 것이 현실이다. 기존 고객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타 은행 고객 확보에도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 직접 금리로 안되면 혜택 금리라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각 시중 은행들이 대표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른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다. 이 상품들은 우대금리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거나 이체·환전수수료 절감 비용을 줄여주는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일부 상품은 시중 은행의 다양한 서비스 융·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주거래고객 대상 통장이다.

계좌이동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내놓은 주거래고객 대상 상품들은 조건 충족시 우대금리 및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며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선, KEB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은 꾸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이 상품은 각종 생활밀착형 주거래이체 항목을 달성하거나,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가입과 연계해 최고 연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12일 기준 판매실적은 약 36만좌이며, 매월 평균 2만3000좌 신규 가입으로 꾸준한 판매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평생한가족통장'도 주거래 조건 충족시 우대금리는 물론 전자금융 수수료 및 이체 수수료 등 면제, 환율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적립식과 거치식상품은 각각 연 0.3%포인트와 연 0.1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 신규고객, 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하는 고객, 3년 이상 장기거래 고객 등에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난 12일까지 거치식은 36만4835좌, 9조1772억원, 적립식은 27만1338좌, 6149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효자상품이다.

◆ SNS·헬스케어 등 우린 융·복합으로 승부본다
이종업종과의 결합을 통해 기존 상품들과는 차별화된 구조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품들도 스테디셀러에 자리했다.

우리은행의 '위비톡 예·적금' 역시 은행권 최초로 톡(SNS) 서비스와 연계한 금융상품으로, 출시한도인 3000억원을 빠른 시간에 소진함에 따라 추가 판매 계획이 잡힌 상품이다.

SNS의 채팅기능을 활용해 고객과 고객, 고객과 은행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우대혜택을 제공해 예금은 최대 연 2.1%, 적금은 최고 연 2.4%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위비톡에서 메시지를 보낸 횟수에 따라 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와 결합한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만기일 전일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아침, 점심, 저녁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1개를 선택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최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KB내맘대로적금'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상품 가입 과정이 시각화돼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고객층 중심으로 꾸준한 가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10만좌를 돌파했으며, 지난 13일 기준 가입좌수 및 금액은 12만5303좌, 2801억원을 달성했다. 이 상품은 저축방법, 저축금액, 계약기간, 우대이율, 부가서비스(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선택)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금리만을 제공하던 기존 상품들보다 우대금리를 넘어 계열사 및 이종업종간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이 고객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상품들은 이처럼 다양하고 색다른 상품들이 지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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