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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험금은 안주고 덜주더니"…에이스생명 치아보험 과다보험료 징수 적발

  • 송고 2016.07.25 09:20 | 수정 2016.07.25 10:30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요율입력 착오로 보험료 과다책정…보험료 차액 환급 조치

금융당국엔 쉬쉬하고 물의 야기한 담당임원 승진 '눈총'

ⓒ에이스생명 홈페이지

ⓒ에이스생명 홈페이지

보험업계가 자살보험금 지급 거부와 암보험 과소 지급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에이스생명이 자사 주력상품인 치아보험의 보험료를 잘못 산출해 적정보험료보다 과다하게 받아온 사실이 적발됐다.

에이스생명은 보험료가 과하게 산출된 점을 확인하고 보험가입자들에게 차액을 환급해 주고 있으나, 연락두절 상태인 보험가입 건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보험료 산출 착오로 회사의 이미지 실추 등 물의를 일으킨 상품담당 임원은 최근 마케팅총괄담당 임원으로 되레 승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2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에이스생명은 최근 내부시스템 점검과정에서 자사 주력상품인 치아보험 '에이스덴탈케어보험'의 보험료가 적정보험료보다 과도하게 산출된 점을 발견했다.

해당 보험상품은 에이스생명이 주력 판매해온 상품으로, 임플란트 등 치아 질환 및 치료로 발생되는 비용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임플란트는 물론 보철치료·브릿지 등 모든 치과 치료비용의 보상이 가능하며, 1년마다 보험료를 재 산출해 적용하는 1년 만기 갱신형 상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이스생명은 지난해 9월 해당 상품의 갱신보험료 산출을 위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끝마쳤다.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요율 검증을 마무리했을 당시만 해도 문제가 없었으나, 이를 내부적으로 보험료를 산출·적용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보험료 오류 산출이 발생한 것.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상품은 1년 만기 갱신상품으로, 오는 9월 갱신 시기에 대비해 갱신보험료 산출 등 내부적으로 상품 갱신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해당부서 직원의 전산 입력을 착오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산출된 사실이 발견된 것"이라며 "현재 적정보험료보다 과도하게 거둬들인 보험료 차액만큼 되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생명은 보험료가 과도하게 부과된 수백건의 보험가입 계약에 대해 환급 안내와 함께 차액을 되돌려주고 있다. 다만 주소지 불명 등 연락 두절된 수십건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우려는 자체 점검 결과에서 보험료 산출에 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불구 금융당국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 오류 산출 등 과도하게 보험료를 거둬들인 사안으로, 보험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된 사안인 점을 감안하면 신속히 금융당국에 보고했어야 했다"면서 "피해액이 그리 크지 않아 보고하지 않았고, 최종 정리가 되면 금융당국에 보고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에이스생명 감사 및 인사부서는 보험료 산출 착오 문제가 발생, 보험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안이라 판단, 내부 규정에 따라 해당직원 및 임원에 대한 징계위윈회를 열었으나, 이영호 에이스생명 사장이 덮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던 담당임원인 지모 씨는 마케팅총괄담당으로 되레 승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보험사가 보험료를 잘못 산출한 것은 기본에도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특히 회사의 이미지 실추와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결과로 이어졌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되레 승진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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