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3℃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5 -3.5
EUR€ 1473.9 -0.3
JPY¥ 882.8 -4.2
CNY¥ 189.2 -0.3
BTC 91,711,000 4,039,000(-4.22%)
ETH 4,452,000 249,000(-5.3%)
XRP 748 37(-4.71%)
BCH 679,400 48,400(-6.65%)
EOS 1,251 9(0.7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신약이 2분기 성적표 희비 갈라...동아·유한·녹십자 '웃고'vs한미·대웅 '울고'

  • 송고 2016.07.25 10:35 | 수정 2016.07.25 10:4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한미 '북경한미에 발목', 대웅 '대형품목 상실'로 성장폭 크게 둔화

녹십자·유한·동아ST, 신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해외 수출로 선방

ⓒ

7월 마지막주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빅3 제약사를 포함해 매출 상위제약사들의 실적발표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제약·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과감한 R&D 투자로 제약업계 전반의 이익부문이 감소했던데 이어 2분기 역시 매출대비 이익폭은 낮을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내놓은 신제품의 판매 호조와 주력 품목의 해외 수출 등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들도 두드러진다.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하락…성장세 꺾여
한미약품의 성장폭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올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70%를 밑도는 235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2분기 매출액은 2444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었다.

실적의 걸림돌로는 북경한미가 지목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약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북경한미의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재정 기준이 바뀌면서 중국의 약값이 평균 10%가량 낮아진 데 따른 매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신규 임상에 대한 허가가 강화되면 신규 전문의약품 출시도 더뎌지고 있는 게 리스크로 떠올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올 1분기부터 시작된 중국의 약가인하 정책으로 매출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며 "중국 정부가 신약 임상에 대해 엄격하게 허가하기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신규 전문의약품 출시도 빨라야 2018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98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대웅제약은 올초 간판상품이었던 다국적제약사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고지혈증 치료제, 뇌기능개선제 등 상당수의 제품 판권을 상실하며 실적 악화가 예상됐었다.

다만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도입이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미글로가 연간 174억원, 크레스토는 520억원씩 매출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제품·해외수출 '호조' 매출↑…R&D 비용 증가에 이익은 감소
녹십자는 2분기 매출이 3027억원, 영업이익이 254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8% 오르는 반면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수치다.

녹십자의 장기리스크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바라크루드의 약가인하가 꼽히고 있다. 하반기로 갈수록 전문의약품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 입찰에서 301억원 규모로 수주 성공한 면역결핍치료제 IVIG-SN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출부문은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로 4가 백신의 상용화도 앞당겨지면서 독감백시 매출도 570억원에서 700억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녹십자는 올 한해 공격적인 R&D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00억원보다 한층 더 늘어난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미국 FDA 허가는 12월 중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진출을 대비한 인력 확충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매출은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은 3072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증가, 이익은 9.5% 감소한 수치다. 매출 대비 이익이 감소한 데는 R&D 비용과 광고선전비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간 R&D 투자에 있어 보수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R&D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외품부문이 매출을 견인하던 체질을 바꾸고 치료제 의약품 개발로 진정한 제약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원료의약품 수출액 657억원이 반영된 해외사업부 매출이 39.1% 성장하고, SGLT-2억제제 당뇨병약 자디앙의 발매, 주요제품 매출 성장으로 전문약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나 1505억원, 영업이익은 19.7% 감소한 125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R&D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일시적 리스크라는 평가다.

아셀릭스, 슈가메트, 바라클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문약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출부문도 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9:31

91,711,000

▼ 4,039,000 (4.22%)

빗썸

04.25 19:31

91,565,000

▼ 4,013,000 (4.2%)

코빗

04.25 19:31

91,509,000

▼ 4,081,000 (4.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