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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라, 태국면세점 '각축'…오픈 늦어진다는데, 왜?

  • 송고 2016.07.25 16:03 | 수정 2016.07.25 17:4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요커 동남아 급증…롯데 신동빈·신라 이부진 태국 진출

롯데, 9월 이후로 늦어져…신라, 9월 오픈해도 '간판'사용 미정

롯데면세점 간사이 공항점 내부 전경ⓒ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간사이 공항점 내부 전경ⓒ롯데면세점

중국인 관광객(요커)의 보폭이 동남아로 확대일로다. 국내 면세점 대표주자인 롯데와 신라가 동남아로 향하는 요커를 잡기 위해 태국 방콕과 푸켓 시내에 신규면세점 오픈 경쟁을 펼쳐 주목된다.

문제는 롯데와 신라 모두 연내 오픈마저 불투명 하다는 점이다. 롯데는 6월 오픈을 예정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장 시가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라는 이르면 9월 오픈을 관측하고 있지만 태국내 선발 주자의 견제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2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태국은 뜨는 시장이다. 최근 요커가 급증하면서 세계 면세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국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세계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1위로 급부상했다. 연간 입국자 수는 2014년 464만명에서 지난해 786만명으로 70% 가까이 늘었다. 요커의 한국(598만명)과 일본(499만명) 방문수를 제쳤다.

호텔신라는 태국 푸껫에 건립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을 올해 하반기중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태국 면세점 개장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으며 개장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라는 3년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 왔다.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호텔신라의 지분은 25%이다. 현재는 태국 정부의 정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신라측은 "현지 분위기가 우호적인 만큼 올해 하반기 오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건은 태국 면세시장을 국영기업 킹파워가 독점하고 있어, 이의 견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이다. 독점적인 폐쇄적 면세시장구조을 헤집고 들어가는 것이 만만하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의 자신감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태국이라는 나라에서 사업을 하려면 지분 51%를 가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태국 현지에서 풀어야 할 것이 적지 않다"며 "올해 내 오픈이 가능할지, 문을 연다고 해도 '신라'라는 이름을 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도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롯데면세점은 당초 6월 태국 방콕에 시내면세점 오픈을 예정했다. 태국 정부로부터 지난해 6월 사업권을 획득했고, 면세점은 현지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롯데 지분 49%)로 '롯데 간판' 사용을 인정받았다.

신라와는 달리 롯데의 걸림돌은 면세점이 입점할 신축 건물이 합작사나 롯데 소유가 아니고, 임대를 한 것에 있다. 공사 진척이 너무 더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몰 자체가 여전히 공사 중"이라며 "뼈대는 만들어졌는데, 크레인이 남아 있고, 일부는 시멘트 붓는 작업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가 6개월 이상 밀릴 수도 있다고 본다"며 "9월 오픈 생각하고 있는데, 좀 더 밀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사차원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어, 오너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독려할 수 없다. 공사를 채근하기 어렵다. 신 회장은 '글로벌 면세사업자 1위'를 꿈꿀 정도로 면세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신 회장 본인도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어서 해외 면세사업을 신경쓸 틈이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면세점 시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0%대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현지 업체가 독점해왔는데 최근 태국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과 한류 열기가 맞물려 외국 기업 가운데 롯데와 신라가 현지 시장 진입에 처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픈 자체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셈인데, 시장 확장을 위해 거쳐야 할 수순일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개장하면 해외 면세점 개척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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