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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분유수출 기상도는?...매일·남양·롯데 '울상' vs 일동 '활짝'

  • 송고 2016.07.25 15:41 | 수정 2016.07.25 17:4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10월부터 외산 브랜드 3개, 제품 9종 일괄 제한…매출 감소 불가피

내년 초 중국 진출 예정인 일동후디스에 호재

ⓒ연합뉴스

ⓒ연합뉴스

중국 분유시장을 둘러싸고 분유 선후발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 중국에 진출한 분유업체는 중국 당국의 새로운 법규 적용으로 인해 곤혹스런 반면 내년 초 진출하는 일동후디스는 선진출 업체의 프리미엄 장벽 없이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 중국 식약품 주관부처인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은 국내외 분유업체의 브랜드와 제품 수를 각각 3개와 9개로 제한하고, 등록업체의 자격 요건과 제품 성분도 명확히 기재하도록 바뀐다.

더불어 '생태목장', '수입원료' 등과 같이 애매한 문구 사용은 금지되며 '아이큐 향상', '면역력 강화' 등 불확실한 효능 기재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 앞서 진출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롯데푸드 등 선발 업체들은 중국 분유 시장의 까다로운 벽에 또 한번 부딪히게 됐다.

지난 2007년 영유아 조제분유인 '매일 금전명작'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발을 뗀 매일유업은 현재 △매일 금전명작 △매일 궁 △희안지(중국 OEM) △ 희안 흔(중국 OEM) 등 총 4개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의 수출액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2007년 8억원에서 2012년 120억원, 지난해는 400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롯데푸드는 △그랑노블 △위드맘 등 중국 OEM 생산 제품을 포함해 총 7~8종을 수출하고 있다. 롯데푸드 역시 매출이 2007년 6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까지 신장했다.

2008년 수출을 시작한 남양유업도 △임페리얼XO △아이엠마더 △아기사랑수 등 자사 제품을 비롯해 총 7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올 10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브랜드의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일유업은 1개, 롯데푸드와 남양유업은 4~5개 제품을 빼야한다.

업계는 아직 생산 및 유통중인 제품에 대한 유예기간이나 세부 시행규칙 등이 정해지지 않아 어떤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분유업체들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매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고 분위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내년 초 뒤늦게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일동후디스에게는 이같은 규정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후디스는 현재 중국 진출 시 납품업체 선정을 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또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당국에 사전등록 역시 마친 상태다. 하반기에는 바뀐 규정에 맞춰 3개 브랜드 등록을 앞두고 있다.

특히 면세점에서 중국인관광객들에게 일동후디스의 주력제품인 '산양분유'가 인기를 끌면서 내부적으로는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산양분유 제품은 국내 면세점 분유 판매량의 42%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자사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가 낮지 않기 때문에 일동후디스가 중국 분유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신규시장이 창출되는 것"이라며 "원유가 뉴질랜드인 산양분유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가 높아 일동은 중국 진출 자체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애보트(Abbott), 네슬레(Nestle) 등 OEM생산 방식을 포함하면 외국계 조제분유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 업체들에겐 대표 제품을 집중해서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도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 분유 시장은 23조원으로 중국 내 수입 분유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3%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한국 분유 수출액은 3.1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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