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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저축은행중앙회는 귀(耳)가 한쪽인가

  • 송고 2016.07.26 06:00 | 수정 2016.07.26 06:37
  •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저축은행 업계의 신뢰회복과 이미지 제고란 명분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사전에 어떠한 논의도 없이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대한 급작스런 발표에 대해서는 당혹감을 감출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최근 중소형 저축은행 주도로 시행된 최고금리 인하 발표에 대한 모 대형저축은행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3일 서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모아·대한·인성·키움·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6개 저축은행이 기존 거래자에도 최고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스타저축은행과 삼호저축은행도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 저축은행들의 최고금리 인하란 결단은 손실을 감내하되 '서민들의 등골을 휘게한다'로 각인된 업계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대형 저축은행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사들이 서민부담 경감이란 대의명분을 외면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어서다.

즉 대형 저축은행들이 볼멘소리가 적지않다.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대해 사전 논의도 없이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일부사만을 선별해 발표했다는 점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언론에 나온 내용을 보고 중앙회에 문의해 알게됐다"며 "사전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금리 인하 대열에 가세한 일부 저축은행들 역시 대출 연체자에 대한 소급적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저축은행중앙회가 무리하게 일을 추진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저축은행중앙회가 업계의 민감한 현안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탓에 업계간 갈등만 부추긴 꼴이 됐다는 목소리도 적지않은 듯 하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취임 이후 1사1교 금융교육 및 나눔활동 등 적극적인 공익사업을 전개하며 저축은행의 이미지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홍보동영상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비리의 온상처럼 각인돼온 이미지를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때문에 업계를 대변하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역할이 크다. 따라서 업계의 공동현안에 대한 전략은 무엇보다도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이번 최고금리 소급적용에 대한 저축은행중앙회의 행보는 어리숙했고 업계에 또 한번의 상처를 남겼다. 양쪽의 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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