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 유가 하락에 약세…다우 0.42%↓

송고 2016.07.26 06:38 | 수정 2016.07.26 06:39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1만8493.06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3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탓에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1만8493.0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날보다 0.30% 내린 216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떨어진 5097.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목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렸고 국제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지수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6월 신규주택판매와 27일 6월 내구재수주 등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은 주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달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경기 진단을 내놓느냐도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 하락한 배럴당 43.13달러에 장을 마쳤다.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들의 재고 증가에 따라 전 세계 원유시장의 수급균형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 가량으로 가장 큰 폭 내렸다. 금융업종, 산업업종, 소재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 등 임의소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약세 거래됐다. 달러화와 주요 6개국 통화 관계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0.13%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달러당 106.15엔)보다 하락한 달러당 105.99엔을 기록했다.(엔화 강세)

종목별로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2.4%와 1.9% 하락했다.

킴벌리-클락은 올해 2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데 따라 주가가 1.5% 하락했다.

반면 미국 통신 회사인 스프린트 주가는 27%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야후 주요 부문 인수를 발표한 버라이즌의 주가는 0.4% 하락했다. 야후의 주가는 2.7%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포함해 이번 주에는 S&P 500 기업 중 35%의 기업실적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D$	1376.0	▼4
EUR€	1473.6	▲3.6
JPY¥	889.5	▼1.8
CNY¥	189.6	▼0.7

뉴욕증시, 국제 유가 하락에 약세…다우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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