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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의 ‘정중동’… “보이는 게 전부 아니다”

  • 송고 2016.07.26 13:28 | 수정 2016.07.26 13:3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8월 초 그룹 120주년 행사 등 생략

외부노출·휴가 없는 현장경영 집중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취임 4개월을 맞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정중동’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평소 과묵한 데다, 격식을 싫어하고 실속을 추구한다. 그의 이러한 성향은 4개월간 공식 외부행사 한 번 없이 2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구조조정 작업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두산그룹의 최근 행보와 꼭 닮아 있다.

승부사 기질은 비슷하지만 ‘쇼맨십’을 중시하고 말까지 잘 하는 삼촌 박용만 전 회장과는 분명히 다른 행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오는 8월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음에도 조촐한 내부행사조차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그룹의 모태가 된 (주)두산은 1896년 당시 33세의 젊은이 박승직 창업주가 서울 배오개(종로4가)다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면직물 점포 ‘박승직상점’을 개설한 것이 시초다.

뿐만 아니라 두산그룹은 오는 4일 박정원 회장의 조부인 고(故) 박두병 초대회장의 43주기, 6일 박승직 창업주 탄생 152주년을 맞지만 가족행사로서만 조용히 지낼 전망이다.

통상 국내 기업들은 창립기념일 및 오너가 관련 기념일에 매해 혹은 10주년 등 의미 있는 숫자가 붙을 때마다 기념행사 내지 기자회견 등을 치른다.

(주)두산 또한 지난 1996년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010년에는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연 바 있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국내 최장수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00’이 들어간 기념일 외에는 어떤 행사도 치른 적이 없다.

박정원 회장이 취임해 국내 재벌가 최초로 4세경영 시대를 연 첫 해인 올해도 이변은 없었다.

물론 기념일이 몰린 8월 초는 그룹 및 계열사가 일제히 여름휴가에 돌입하는 데다, 무행사가 그룹 관례라는 특성도 있긴 하지만 행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박정원 회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정원 회장은 지난 3월 취임식조차 내부 고위임원 수명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실시했다. 이후 4개월간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포럼’ 같이 외부에 알려질만한 행사 참석은 물론 흔한 격려사 또는 언론인터뷰조차 한 번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취임하자마자 기자들을 초청해 기업경영 철학 및 정부 역할 등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한 삼촌 박용만 전 회장과는 시작부터 대조적인 행보다.

그 대신 박정원 회장은 취임 직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두산중공업 사업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경영’에 몰두해왔다.

또한 삼촌이 못 다 이룬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 사업부 및 두산dst 지분 매각 등 그룹 구조조정 작업을 대부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힘입어 수년간 적자 등을 기록해온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 취임 후 2분기 연속 주요 계열사 모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 박정원 회장은 구조조정 마지막 단계인 두산밥캣 연내상장 작업 및 연료전지·면세점 사업 등 신사업 확장 총괄에 매진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은 업무를 총괄하고 현장경영을 지속할 목적으로 올해 첫 여름휴가 계획도 따로 잡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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