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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조원 이익 비결은 '하이브리드 에너지' 모델

  • 송고 2016.07.26 14:36 | 수정 2016.07.26 17:55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상반기 영업이익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이익 맞먹어

정제마진 확대 더불어 화학·윤활유 포트폴리오 유효

ⓒ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4년 224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전 홈런을 날렸다.

이어 올 상반기에만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백투백 홈런(연타석 홈런)을 쳤다. 올 상반기 벌어들인 이익이 작년 한 해 수익과 맞먹는 것.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무엇일까?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에서 2분기로 접어들며 국제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함과 동시에 재고 측면에서도 이익을 냈다. 또한 비(非)정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석유화학 및 윤활유 등 새로운 주력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됐다.

지난 2011년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해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점에 올라섰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당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 유가 폭락과 글로벌 수급 불균형 심화로 마이너스 정제마진이 지속되며 재고손실이 커져 사상 초유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

지난 4월 20일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짧은 호황과 긴 불황의 '뉴 노멀' 상황에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는 기반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며 "불황 때 덜 잃고, 호황 때 더 많이 버는 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선제적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좋은 시절 모두가 잘 벌 때 '더' 벌고, 어려운 시절에 '덜'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이 최근 경영의 핵심 전략"이라며 "SK의 경우 반년 만에 2조원 규모의 이익을 낸 특별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업 외에 화학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은 NCC(나프타분해설비)-에틸렌·프로필렌 등 올레핀계 기초화학 뿐만 아니라 PX(파라자일렌) 중심의 방향족 사업까지 다양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년 전부터 논의하고 결정했던 화학사업 중심의 설비 투자가 2014년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올해 상반기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비슷한 시기에 PX 설비 증설을 고민했던 여타 정유·화학사들과의 의사결정 차이가 최근 실적에 희비로 갈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SK종합화학은 2분기에 30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도 2분기에 1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효자사업으로 등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유회사이지만 비정유사업에서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며, 화학회사이지만 전통 정유사업에서 수익도 동시에 얻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비정유사업에서의 기록적인 성과의 배경에는 글로벌 시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선제적인 투자 결단이 유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추이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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