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잇 우수회원 절반 '2030대 남성', 핵심 소비층 대두
남성 고객 평균 객단가 전년 대비 21%↑, 고성장세 보여
올 상반기 온라인 명품시장은 여성보다 남성의 비중이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2030 젊은 남성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온라인 명품 오픈마켓 머스트잇에 따르면 장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1/1~6/30) 남성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오히려 전년 대비 21% 신장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고가의 상품이라도 아끼지 않고 사는 포미족(For-me)의 소비 패턴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생긴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 상반기 머스트잇에서는 전체회원의 실거래 규모(환불, 취소건 제외)가 소폭 성장한 반면에 고객 1인당 1회 상품의 평균 매입액을 뜻하는 평균 객단가가 지난해보다 약 17% 오르며 두 자릿수 성장 폭을 기록했다.
동기간 300만원 이상을 구매한 우수 회원수도 전년 대비 46% 이상 급증했다.이러한 질적 성장의 주효 요인으로 2030대 남성 고객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상반기에 전체 남성 고객의 평균 객단가가 전년 대비 21% 신장했고, 여성 고객의 비중이 두터웠던 2-30대 연령층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총 거래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우수회원의 경우에는 2-30대 남성 고객이 전체 우수회원의 절반 가량인 46%를 점했고, 동연령대의 여성 고객층보다는 약 40만원이 더 높은 평균구매 차액을 보였다.
이중 대표적으로 2030 남성 우수회원 10명 중 4명 꼴로 구입한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Thom Browne)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2% 증가했고 거래액은 2배 이상인 236% 급증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등의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절정이었던 지난해와 견주어 지속된 소비 침체 속에서도 평균 객단가 비율의 두 자릿수 성장과 우수회원의 급증은 괄목할만한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새로운 소비 주체가 된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의 명품 쇼핑이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하는 점에서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의 질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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