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침체로 울산 동구 및 경남 거제시 땅값 하락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소폭 상승하며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지가변동률이 전년 동기 1.07% 수준에서 소폭 상승한 1.25%를 나타냈다고 27일 밝혔다.
지가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전국 7만필지를 선정해 공시지가와 적정 실거래가 등을 토대로 산출하며 기준(지가지수 100)은 2014년 12월이다.
지역별로 땅값이 가장 큰 폭 오른 곳은 제주로로 상승률이 5.71%를 보였다.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땅값이 각각 6.08%와 5.49% 올라 시·군·구 가운데서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경북(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도 가운데 △광주(1.24%) △울산(1.18%) △전남(1.13%) △경남(1.13%) △전북(1.04%) △경기(0.95%) △충남(0.89%) △충북(0.86%) △인천(0.82%) 등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1.25%)보다 낮았다.
특히 조선업이 중심산업인 울산 동구(-0.28%)와 경남 거제시(-0.19%)의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이 침체하면서 부동산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거래량이 줄어 토지거래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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