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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인터파크'에 무슨일?…1년새 주가 반토막

  • 송고 2016.07.27 15:10 | 수정 2016.07.27 17:21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발빠른 경쟁자의 추격과 시대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도 유일하게 탈락 고배

ⓒ네이버 증권

ⓒ네이버 증권

인터넷시대 개막과 함께 차세대 유통채널로 급부상했던 인터파크의 주가가 1년전부터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25일 고객정보 해킹 논란으로 인터파크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속절없이 흘러내린 주가 흐름은 최근 발생한 단발성 해킹사고가 오히려 악재의 일부였을 뿐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해 8월, 주당 2만6200원으로 정점을 터치한 인터파크는 27일 현재 1만4000원대로 사실상 반토막났다. 불과 1년새 극단을 치닫고 있는 인터파크 주가. 과연 내부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27일 오전 장에서 인터파크는 전거래일보다 150원(-1.02%) 하락한 14550원에 거래됐다. 전일은 5.77% 하락에 이은 주가 하향세다.

일단, 직접적인 주가 동인은 지난 25일 인터파크 고객 10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이다. 이날 지능형 지속가능 위협(APT) 공격에 고객 이름과 ID, 이메일주소, 휴대전화번호, 집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공표됐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책임회피성 약관 변경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투어, ENT, 쇼핑, 도서의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계 강자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 2000년, 소비자들의 온라인 이동이란 구매패턴 변화를 선도하며 급성장했지만, 이후 업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다양한 경쟁자들이 출현하면서 성장 정체를 맞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대 변화를 지속적으로 리딩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빠른 경쟁자들의 추격에 시장을 빼앗겨 경쟁력 위축과 리스크관리 약화를 초래했다는 것.

실제로 인터파크는 티켓판매 등 엔터사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핑과 도서 사업부의 수익이 정체되고 있는 것은 경쟁 심화에 따른 출혈로 해석되며, 여행 사업에서도 경쟁력 강화로 투어사업부 마케팅비용 증가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때 화려했던 과거에 안주하며 리스크 관리시스템까지 약화시킨 것이 '실패 부메랑'으로 돌아와 이번 해킹사고를 파생시킨 근원이란 내부 지적도 있다.

인터파크 한 관계자는 "인터넷 테마파크이자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로 성공한 과거의 영광에 취해 있어서 경쟁자의 추격에 대해 경영진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고 토로했다.

인터파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던 것은 이같은 지적들을 대변해주는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터파크가 중심이된 인터파크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말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에서 세 후보 중 인터파크컨소시엄만 유일하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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