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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 대통령 이란 경제사절단에 비리 밸브업체 포함 '논란'

  • 송고 2016.07.28 13:05 | 수정 2016.07.28 14:1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삼진JMC, 보령LNG터미널에 가짜인증 밸브 납품…가스안전공사 적발

2011년부터 인증 안받고 생산, 자칫 국가망신 살뻔…검증 철저 필요

지난 5월 2일 이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이란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5월 2일 이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한·이란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함께 했던 경제사절단에 오래전부터 불법행위를 저질러 온 밸브제조업체가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에 가짜인증 밸브를 납품해 준공일정 지연 등 물의를 빚고 있는 삼진JMC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기업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삼진JMC는 민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기지인 보령LNG터미널에 가짜 'KC마크'를 찍은 가스밸브 460여개를 납품했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담당기관이자 이를 적발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조사 결과 삼진JMC의 불법행위는 이번 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체가 가스배관을 생산하려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설계단계와 제품완성단계에서 총 2번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스안전공사는 검사를 통과한 제품에만 KC마크 인증을 찍어주고 있다.

하지만 삼진JMC는 2011년부터 아예 설계단계부터 검사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공사 관계자는 "삼진JMC가 모기업의 물배관 노하우를 갖고 에너지배관분야로 진출했지만, 기술력을 완벽히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설계단계 검사를 통과할 자신이 없어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절단 업체들을 홍보하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에 소개돼 있는 삼진JMC 제품.

경제사절단 업체들을 홍보하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에 소개돼 있는 삼진JMC 제품.

이처럼 삼진JMC는 에너지배관 기술력도 충분치 않고, 불법행위까지 저질렀지만 아무런 제지없이 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당시 이란 경제사절단은 마지막 남은 황금시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총 236개업체가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삼진JMC가 별다른 계약을 체결하진 못했지만, 자칫 가짜인증 배관을 판매라도 했더라면 국가적 망신을 살 뻔했다는 지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름 전문가들을 통해 업체들을 심사한다고 했는데, 드러나지 않은 불법행위까지 검증할 순 없었다"며 "앞으로 심사과정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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