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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금융업계④] 보험사 "블루오션 개척·핀테크 융합서 길 찾다"

  • 송고 2016.07.29 06:00 | 수정 2016.07.29 16:40
  •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변화 시작…인터넷전용 채널·유병자보험 출시

상반기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상품 '유병자'

올 상반기 국내 금융시장은 대내외 악재로 요동쳤다. 계좌이동제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새로운 금융 제도 도입으로 금융권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진데다, 초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고심도 깊어졌다. 금·원유 등 다양한 고수익 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무한경쟁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히트상품은 존재한다. 적자생존의 시대, 그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의 특장점을 통해 향후 우리 금융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지난 6월 27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과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식'에서 개편(7월 4일)을 앞둔 보험다모아를 시연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지난 6월 27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과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보험다모아 기능 개선 시연식'에서 개편(7월 4일)을 앞둔 보험다모아를 시연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저금리·저성장 구조 등 '뉴노멀 시대'의 해법 마련을 위해 보험업계는 올해 상반기 블루오션 개척 및 소비자 니즈 충족에 주력했다.

그간 소비자 니즈는 있었으나 보험료 산정·손해율 우려 등으로 미뤄온 고령자·유병자 대상 시장이 활짝 열렸으며, 핀테크(Fintech) 활성화 등 금융과 IT의 융합에 발맞춰 인터넷전용(CM) 채널을 본격화한 것.

인터넷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을 포함 몇몇 보험사들은 모바일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 '모바일슈랑스'가 새로운 영업채널로 도입됐다.

사상 최저 기본금리를 기록한 올해, 보험사들은 그간 외형 성장을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에만 골몰하던 것과 달리 영업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 비율을 높이는 등의 노력도 꾀했다.

◆ '변화의 시작'…새로운 채널과 상품

올해 1월 가격 자율에 이어 4월부터 보험상품 자율까지, 그간 보험업계의 상품 경쟁 및 가격 경쟁을 막던 규제의 완화로 변화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보험사가 손해율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 등 상품의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지만, 할인 경쟁 및 앞으로 가격과 상품 경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영업채널에서는 작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보험사들이 준비해온 CM 채널 오픈이 본격화됐다. 보험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CM에 맞게 개편·개발했고, 보험다모아 등 인터넷 또는 모바일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CM 상품들도 출시됐다.

CM은 대면 채널과 텔레마케팅(TM) 채널과 달리 사업비가 적게 드는 구조로, 고객들은 기존 상품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보험다모아를 통한 자동차보험의 실제 가격 비교도 가능해졌다. 인별 차종, 사고이력 등을 반영한 본인의 실제 자동차보험료를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

박선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CM 채널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적정 수요와 공급 및 추가적인 규제완화 등이 이뤄진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의미한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M 채널의 등장이 CM 전용 상품 출시를 이끌었다면, 블루오션을 찾으려는 보험업계의 노력은 고령자·유병자 대상 간편심사 건강보험 출시로 이어졌다.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싶어도 병력을 이유로 거절 당했던 수많은 유병자들의 니즈와 수요가 분명해 새로운 시장으로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AIA생명이 업계 최초로 이 상품을 출시한 뒤 업계는 요율 산출 등 상품 개발을 준비했다. 현대해상 등 보험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그간의 니즈를 입증하듯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얻었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유병자보험. ⓒEBN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유병자보험. ⓒEBN

◆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유병자보험'

건강보험이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모두가 개발·판매가 가능한 제3보험인 탓에 생·손보사 모두가 유병자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손보사 중 가장 먼저 유병자보험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 판매를 시작(작년 8월)한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에만 31억원 규모 3만7200건의 판매를 기록했다. 출시 시점부터 전체 판매량은 12만8000건에 달한다.

지난 1월 '간편하게 건강하게'를 출시한 삼성화재는 5만건(58억원), 4월 '메리츠 더(The) 간편한 건강보험'을 출시한 메리츠화재는 1만4000건(13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생보 빅3는 지난 4월 유병자보험을 나란히 출시, 총 16만건의 판매고를 올렸다.

삼성생명 '간편심사보장보험'이 6만2800건(45억원),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이 6만3600건(33억원), 교보생명 '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이 3만6000건(30억원) 팔린 것.

이들보다 두 달 먼저인 지난 2월 '행복한실버NH3대질병보험'을 출시한 NH농협생명은 상반기 2만8761건(15억4900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생보사들은 상반기 인기 상품(2015년 1월 이후 출시)으로 △삼성생명 '생활자금 받는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2만1600건, 76억원) △한화생명 '간편가입 건강보험'(6만3600건, 33억원) △교보생명 '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3만6000건, 30억원) △NH농협생명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4만건, 80억원)을 꼽았다.

대형 손보사들의 인기 상품은 △삼성화재 '모두모아 건강하게'(5만9000건, 80억원) △현대해상 '모두에게간편한건강보험'(3만7200건, 31억원) △동부화재 '참좋은운전자보험'(43만건, 120억원) △KB손보 'KBYES!365건강보험'(13만5740건, 129억원) △메리츠화재 '3대질병보장보험'(5만1574건, 4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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