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시추설비 예상손실 2분기 반영 “하반기 수익개선 기대”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2509억원, 영업손실 2776억원, 당기순손실 19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매출 4조494억원, 영업손실 1조5218억원, 당기순손실 1조1441억원) 대비 29.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손실폭이 80% 이상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손실폭이 크게 개선되긴 했으나 올해 2분기 실적(매출 2조7208억원, 영업손실 2837억원, 당기순손실 2124억원)은 전 분기(매출 2조530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중공업은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인력 구조조정 관련 약 2100억원의 일회성 비용과 공정이 지연된 반잠수식 시추설비의 예상 손실이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과 반잠수식 시추설비 예상 손실은 삼정KPMG의 실사결과에 포함됐으며 삼정KPMG는 이를 제외한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체인지오더, 실행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추가 부실가능성은 미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5년 4분기부터 이어진 연속 흑자행진은 중단됐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원 수준”이라며 “3분기부터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해 하반기 이익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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