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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高高高, 수익 下下下"…제약사 2분기 성적표는?

  • 송고 2016.07.31 13:51 | 수정 2016.07.31 19:1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녹십자.유한.동아ST, 영업익 줄줄이 하락 "R&D 증가탓"

한미, 영업익 큰폭 증가…기술수출&크리스탈 지분매각 영향

ⓒ

한미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제약사들의 2분기 영업익이 줄줄이 하락했다.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평균 30.6% 늘어난 R&D비용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1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시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30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녹십자가 분기 매출액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7% 줄어든 16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 이연과 큰 폭으로 늘어난 R&D 비용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해외 매출 부문에서 수두백신, 면역글로불린 등의 수출이 이연됐고, R&D투자 비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 녹십자의 2분기 R&D투자 비용은 285억원으로 예상된다.

녹십자의 올 한해 전체 R&D투자 비용은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R&D투자 비용은 1000억원가량에 머물렀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6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2570만달러 규모 면역글로불린 IVIG-SN 수출분과 이연된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92억원,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비용과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인한 일시적 수익성 둔화"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비용은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7%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0% 증가했다. 다국적사의 품목을 들여와 판매하던 수동적 형태에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능동적 자세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중국 제약회사 뤄신과 1350억원 규모의 폐암치료 신약 후보물질 'YH25448'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에서 YH25448 기술을 이전받은 뒤 1년만에 기술수출에 성공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26개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7개가 임상 2~3상 진행중이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손실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약품은 이번 2분기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102억원 ), '캔박카스'(122억원) 등 주요 품목군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R&D투자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7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신제품의 매출 신장과 기존 제품들의 매출 반등으로 증가했다. 해외수출, 의료기기 등 전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면 "영업이익은 R&D 비용이 41.0% 증가하고 신제품 발매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의 수익성 악화 속에서 한미약품은 수익성 부문에서 선방했다. 작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수익과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 일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2분기 영업이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1% 증가한 63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34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R&D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줄어든 40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7.2%에 해당한다. 그간 평균 20% 안팎의 R&D 비율을 유지해온 데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이번 분기 실적에 작년 체결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됐고, 국내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구구'·'팔팔'(발기부전),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의 매각 차익도 이번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지난달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지분 5.03%를 매각해 얻은 140억원의 시세차익이 순이익에 반영됐다.

반면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전년동기대비 7.1% 역성장한 2억3959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약가인하 정책 등의 현지 정부 규제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한미약품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이익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조기출시 등을 통한 국내 매출성장과 R&D,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발전모델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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