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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대표 "천연원료 대체작업 진행할 것"

  • 송고 2016.07.31 14:49 | 수정 2016.08.01 15:48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종 배상안 마련

대응체계 개선 및 제품 성분 점검 진행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배상안 발표 등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배상안 발표 등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수백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양산한 옥시레킷벤키저가 제품의 화학 성분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옥시는 이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타울 라시드 사프달 옥시(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는 31일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거듭 사과하며 "가능한 많은 피해자를 만나 사죄하고 옥시가 진정한 후회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옥시의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제품 성분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프달 대표는 "(제품 성분을) 더 안전한 원료나 천연 원료(safer, natural options)로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화학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이며 앞으로 이런 작업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는 이 과정에서 안전성이 의심되는 성분과 제품이 있다면 즉시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성과 관련된 민원에 대응하는 방식도 개선했다. 중요 민원이 있으면 24시간 안에 이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임원(senior manager)급에게 그 내용이 전달되도록 했다.

사프달 대표는 최근 에어컨 작동 중 사용할 경우 정전기로 폭발·화재 위험성이 있는 스프레이형 살균제를 리콜한 점을 언급하며 "설명서에 주의사항을 적었지만 소비자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강력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최종 배상안에 대해서는 영유아 사망·가족 내 복수 피해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피해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3차 설명회에서 내놓은 안과 다른 점은 법률 비용에 대한 배상 범위를 넓히고, 가족 가운데 2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을 때 5천만원의 추가 위자료를 책정했다는 점이다.

사프달 대표는 "어떤 돈으로도 피해자분들이 받은 고통과 상실감을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다만, 피해자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상액 산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총 배상액이 상당히 큰 금액이기 때문에 영국 본사가 배상 절차를 전폭적으로 지원(full support)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보고서에 대한 조작·은폐 의혹이나, 검찰의 서면 질의에 외국인 임원이 '한국어를 잘 몰라 (아이에게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광고문구를) 점검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점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지적한 연구 결과를 내놨을 때 이과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아 추가 연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 규명과 법률적 접근에 치우쳐 피해배상이 늦어졌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 국회 국정조사 특위 등과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프달 대표는 "75∼80% 피해자와 직접 만났고, 이들의 목소리를 배상안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며 "진정한 사죄가 피해자와 한국 사회에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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