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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1] "삼다도에서 '바람'으로 수익 창출"

  • 송고 2016.08.02 06:00 | 수정 2016.08.02 08:4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디앤디 '제주 가시리 풍력단지' 연간 매출 150억원 규모 확보

울진 60㎿급 풍력발전소 추가 건설…풍력·태양광·석탄발전 시너지

아무리 저유가 시대가 도래했다 하더라도 결국 화석연료를 줄여야한다.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한 위기감과 더불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줄여야 한다는 명제가 이미 세계적 화두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앞다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EBN은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개발 현장 세 곳을 찾아 우리나라의 미래 에너지 상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목차>
[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1] "삼다도에서 '바람'으로 수익 창출"
[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2] "가축분뇨를 '바이오자원'으로 활용"
[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3] "무공해 융복합 발전 기반 창조경제 실현"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전경. 풍력발전기 아래 조랑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전경. 풍력발전기 아래 조랑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SK그룹의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계열사 SK디앤디(SK D&D)가 제주도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풍력발전을 이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화로 연 매출 150억원대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

지난 달 22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SK디앤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방문했다. 이 곳은 가시리 공동목장 내에 3㎿(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지름 100m의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발전기 제조사는 지멘스(SIEMENS). 영구자석형 발전기로 타워높이는 75~80m의 거대한 크기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단지는 2013년 3월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 고시 후 2014년 1월 풍력발전 개발사업 승인을 거쳐 같은 해 4월부터 11월까지 풍력발전기 설치를 마치고, 작년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 850억원이 투자됐다.

풍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사무실에는 SK디앤디 직원 3명과 유지보수 업체인 지멘스 관계자 3명 등 총 6명이 근무한다. 첨단 컴퓨터 제어시설과 지멘스 본사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입구 전경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입구 전경

이 발전소는 제주 바닷가의 풍력(풍황) 자원이 우수한 입지요건과 더불어 마을 공동목장 내 친환경 생활공간으로 소와 말 100여두가 방목되고 있다.

SK디앤디 풍력개발팀 강보민 과장은 "마을 공동목장 내에 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가동함과 동시에 정석비행장, 조랑말 체험공원, 유채꽃프라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 곳 제주도 가시리 풍력발전소 외에 추가로 올해 9~10월경 경북 울진군 현종산 일대에 60㎿급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풍력발전 개발을 통해 전체 500㎿급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제주도는 해저케이블을 활용해 육지에서 전기를 들여오고 있지만, 2021년 이후에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에 팔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디앤디가 울진에 구축할 풍력발전단지는 제주도 가시리 전력 생산능력의 2배 규모다. 울진(1800억원)의 투자 집행 후 본격 가동되면, SK디앤디는 풍력발전을 통해 연간 400~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울진 외에 추가로 경남 지역 등에도 풍력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발전소 내부 변전소, 사무실, 송변전설비, 중앙제어실

발전소 내부 변전소, 사무실, 송변전설비, 중앙제어실

가시리 풍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 7만8000MW로 2만여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연간 3만6000톤(이산화탄소 환산)의 온실가스 감축과 석탄연료 사용 1만6500톤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외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SK가스 관계자는 "SK디앤디는 기존 주력사업인 부동산개발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신재생에너지사업 비중도 빠르게 높여나갈 방침"이라며 "지난해 동부발전당진(석탄화력발전소) 인수와 고성그린파워 출자로 발전사업에 뛰어든 SK가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풍력발전기 주요 부품설비 명칭

풍력발전기 주요 부품설비 명칭

또한 "제주 가시리 발전단지의 기획부터 설계·시공·운영까지 직접 관리하며 전문성을 키운만큼 앞으로 풍력발전 사업을 대대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디앤디(D&D)는 어떤 회사?
SK디앤디(D&D)는 '그린 디벨로퍼(Green Developer)'를 비전으로 부동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두 축이다. SK그룹 내 전문 디벨로퍼로 2004년 4월 설립됐다. SK가스가 지분 30.97%로 최대주주이며, 최창원 SK가스·SK케미칼 부회장이 24% 지분을 갖고 있다.

2008년 남원 및 신흥 태양광 발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현재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등의 태양광사업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경북 울진 풍력발전소 등을 운영·추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크게 개발과 운영으로 구분된다. 개발 단계에서는 토지 사용 동의 및 인허가 등의 활동과 설계-조달-공사를 담당하는 EPC사업을 진행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운영관리 및 생산된 전력의 판매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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