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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국내 해운사들 1년새 주가 '반토막'

  • 송고 2016.08.05 16:19 | 수정 2016.08.05 16:4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현대상선 하락폭 가장 커...국내 상장기업 중 3위

채무재조정, 용선료협상 등 구조조정 통해 생존 나서

8월 4일 기준 최근 1년간 주가변동률.ⓒ에프앤가이드

8월 4일 기준 최근 1년간 주가변동률.ⓒ에프앤가이드

시황악화와 자금유동성 위기로 인해 국내 주요 해운사들의 주가가 1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상선, 한진해운, 흥아해운 주가는 절반 이상 급락하며 현재의 위기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해운사는 현대상선으로 나타났다.

2015년 8월 4일 기준 4만6384원을 기록했던 현대상선 주가는 1년 만인 지난 4일 7100원으로 84.69%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기업 중 하락폭 기준으로도 현대상선은 삼부토건(89.34%), 코데즈컴바인(87.63%)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현대상선 외에 한진해운과 흥아해운도 1년간 주가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한진해운은 5230원에서 1925원으로 63.19% 떨어졌으며 흥아해운은 3440원에서 1355원으로 60.61% 하락했다.

이밖에 인터지스(26.03%), 팬오션(20.98%), 대한해운(20%)도 20%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KSS해운은 5.97% 하락에 그쳤으며 유수홀딩스는 3.83%, 키스톤글로벌은 1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시황악화로 인한 경영위기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2535억원, 당기순손실 4433억원을 기록한 현대상선은 올해 2월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했다.

이어 3월에는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상선은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채무의 출자전환과 글로벌 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나섰다.

5월 감자를 단행한 현대상선은 지난달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얼라이언스 가입 발표로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데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용선료 조정, 채무재조정, 얼라이언스 가입 등 채권단의 요구조건을 모두 이행하는데 성공한 현대상선은 새로운 목표인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5일 신주 상장을 완료함으로써 1976년 설립 이후 40년 만에 현대그룹의 품을 떠나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새출발하게 됐다.

현대상선에 이어 지난 4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한진해운은 항만터미널 유동화 등 자산매각에 나서는 한편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사채권자 집회 및 용선료 인하 협상에 나섰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현대상선과 비슷한 수준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캐나다 선사인 시스팬(Seaspan)이 용선료 인하에 대해 완강한 거부입장을 밝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용선료 연체를 이유로 선주가 한진해운 소속 한진패라집호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억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7월 들어서도 용선료가 비싼 선박 11척을 선주 측에 반환하고 베트남 터미널 법인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자금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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