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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운행중단' 인천지하철 2호선…'애물단지'

  • 송고 2016.08.06 16:41 | 수정 2016.08.06 16:49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7월30일 개통 첫날 단전, 출력이상, 통신장애 등 말썽

개통 전부터 건설사 담합, 차량 축소 매입 등 숱한 논란

인천 2호선ⓒ연합뉴스

인천 2호선ⓒ연합뉴스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첫날부터 운행 장애를 일으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인천 2호선은 개통 이전에도 건설사 담합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른 바 있어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2호선은 7월 30일 개통 첫날 단전, 출력이상, 통신장애 등 6건의 장애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3일에는 인천시청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정위치에 정차하지 못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비상스위치를 눌러 전동차 밖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개통 이전부터 인천시는 사업비 조달 문제로 개통 목표 시점을 수시로 바꾸는 바람에 공사에 혼란을 초래했다.

2007년 사업 추진 초기에는 아시아드경기장∼운연역(19.8km) 구간을 2014년에 우선 개통하고, 아시아드경기장∼검단오류역(9.4km) 구간은 2018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2009년 6월 착공 당시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전 구간을 개통하겠다며 개통 시기를 2014년 상반기로 앞당겼다.

그러다가 2012년 시 재정난 때문에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려워지자 개통 시기를 2년 미루며 2016년 7월로 늦췄다.

개통 시점이 수시로 바뀌면서 건설사들도 공사 기간과 일정을 바꾸느라 혼선을 겪어야 했다.공사 입찰 과정에서는 건설사 간 담합이 적발되기도 했다.

건설사들은 2009년 입찰 때 공사 낙찰금액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16개 공구 중 15개 공구에서 낙찰 건설사를 자기들끼리 미리 정했다.

16개 공구의 공사계약 낙찰금액은 총 1조2천934억원이었는데 인천시는 건설사 담합이 없었다면 2천억∼3천억원의 공사비는 아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건설사 담합 실태를 적발하고 21개 건설사에 총 1천32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전동차 구매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감사원은 2013년 경전철 건설사업 감사에서 인천시가 총 84량을 구입하겠다며 예산을 편성했는데 실제로 구입한 차량은 74량에 불과해 496억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당시 차량 속도가 빨라 74량만 구입해도 개통과 운행에 지장이 없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은 "차량 10대를 덜 구매해 여유 차량이 적은데 운행 간격을 맞추려다 보니 속도를 높이는 등 무리한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시운전 땐 기관사 부주의로 전동차 간 추돌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개통 2주 전까지도 정위치 정차에 여러차례 실패하는 오류를 겪기도 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사업은 인천시에는 막대한 재정난을 안겼다. 2호선 사업비는 국비 1조3천69억원, 시비 9천513억원 등 총 2조2천582억원이다.

인천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동시에 2호선을 건설하다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재정상태가 최악인 지자체로 전락했다.

개통 초기 안전관리 업무를 진두지휘해야 할 인천교통공사 사장 자리가 공석인 것도 문제다.

이모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조카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개통을 불과 한 달여 앞둔 6월 22일 사표를 내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인천시가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신임 사장은 빨라야 이달 말이나 9월 초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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